건축학과를 선택하면 일반적으로 5년제 교육과정을 밟아야 하고 대학 본과를 졸업하면 대부분 건축설계원,사업단위, 또는 건축 연관 기업에취직하거나, 석사, 박사과정을 통해 좀더 깊은 연구과정을 밟게 된다. 건축가라고 하면 아마도 깔끔한 옷차림에 설계도면을 마주하고 토론하는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현실은 아마 다른 그림일것이다. 그럼 건축가들이란 대체 무엇을 공부하여야 하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건축가는 어떠한 직업인가? 이 물음에 건축가는 미술을 기초로 하는 예술가이다,  집을 짓는 기술자이다, 건물을 설계하는 설계자이다등…… 여러가지 답을 갖고 있을것이다. 물론 이 모든것은 다 맞는 말이다. 특히 건축학을 졸업하면 주로 건물 형태를 설계할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햇던 같다. 건축물을 ‘특별하게’, ‘화려하게’, ‘신기하게’디자인하는 사람말이다. 물론 나도 처음 건축을 접할때 건축형태로부터 시작했었다. 그러나 점점 건축공부에 더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그 것은 단지 건축학에서의 일부분에 불과할뿐이였다.

  건축은 외부보다 먼저 건축평면과 입체공간속에서 그 본질을 들여다 보아야하며 그것이 곧 건축학에서 파고들어어야 관건이자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비유하여 설명하면 우리가 입는 옷, 패션 또는 우리의 신체조건 즉 외부형태보다는 내면속 마음가짐의 깊이와 정신세계의 무한함을 더 강조해야한다는것이다. ‘(当其无,有器之用)그 속이 비어 있어야,그릇으로 쓸모가 있다’는 노자의 ‘무’에 대한 핵심 사상이 곧 이것을 설명하는것이 아닌가? 즉 그릇보다 그 속에 빈 공간을 중요시하는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건축가는 바로 사람과 영혼이 존재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건축가는 공간을 분리하고 조합하는 공간 계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의 본질적인 수요와 욕망을 분석할수 있어야하며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수 있어야 할뿐만아니라 개인으로부터 공동체로 나아가 세계에서의 변증과 합일을 볼수있어야 하는것이다. 

  인류 역사는 예로부터 전쟁의 연속이라고 말해도 무색하지않을 만큼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과 싸움을 거쳐왔고 그 배경에는 수많은 욕심과 욕망의 충돌과 점유로 뒤덮여있지만 사실 그 전쟁속에서의 권력 싸움이란 즉 어떠한 자원의 점유 싸움이였다. 자본, 인재, 자원, 물질 등등 목적이 주로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공간 침범이 주된 목적이다. 즉 제한된 지구안에서의 공간 소유의 싸움이였고 자기의 소유 범위를 넓혀 더많은 자원을 획득하는것이다. 요즘은 지구내에서의 공간보다 지구밖 우주의 공간을 위해 싸움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왜서 공간을 두고 서로 싸우고 뺏고 하는가? 인간의 욕구와 욕망으로 이루어지는 인체활동과 정신활동이 공간없이는 이뤄어 질수 없으며 더 나아가 인간의 욕구와 욕망밖의 타자 세계와 그 외 ‘우리’라는 큰 세계는 공간을 빼고는 이루어질수 없다. 인류역사는 고로 개인에서 자연의 에네지를 흡수하고 집단을 위해 방출하고 집단에서 얻은 에너지를 세계에 방출해서 결국 나와 세계가 하나되어가는것을 본질로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세계’속의 공간을 건축가는 건축이라는 도구로 어떠한 목적과 이유로 계획할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곧 건축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설명하면 케익이 하나 있으면 이 케익을 똑같게 분리할것인지 아니면 대식가 소식가에 맞춰 크게 작게 분리할것인지 아니면 주인공을 많이주고 나머지분들 적게 주게끔 분리할것인지 이런것이다. 즉 도시계획을 한다고 생각하면 도시하나를 각 계층 각 계급에 맞춰 그리고 역사,문화,자연,사회 등등 조건에 맞춰 잘 나누어 어디서 학교를 짓을것인지 어느부분에 공원을 짓을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 연결을 할지 등등 여러 방면으로 계획하는것이다. 건축물 하나를 놓고 말해도 마찬가지다. 건축가는 ‘변두리’라는 기능을 잘 쓰고 이용할줄 알아야 하며 어느 공간에서 끊고, 어느 공간에서 이어줄지 잘 알아야 하며, 그 깊이에는 수많은 학문과 지식을 배경으로 해야 한다. 건축가는 서유기에서의 팀장 당승도 아닌 능력자 손오공도 아닌 서천취경(西天取经)의 판을 짠 관음보살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래의 ‘큰 그림’의 조력자며 또한 서유기 전체 여행을 계획한 전략가이기때문이다 . 

  건축가가 본질적으로 근원적으로 해야할 사명이 있다면 바로 인간을 근본으로 시간을 이해하며 ‘건축’이라는‘틀’로 공간을 계획하는 직업이다. 하이데거는 건축을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단순 소박한 사물들이 자신을 환히 드러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는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건축 자체가 인간 없이는 논할수 없으며 인간의 삶이 없이는 죽은 건축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건축가는 단지  미적인 디자인보다는 ‘살아있는 건축’을 위하여 공간을 계획해야 하는것이다. 사람과 같이 진화하고 있는 건축은 항상 우리 곁에 까가운 곳에서 자기 역할을 할것이고 따라서 요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축학도 영원히 사라지지않고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침체되고 있는 부동산시대는 기계적인 건축이 사라지고 ‘자기실현’의 건축을 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것으로 생각되며 이부분에서 건축가들은 더큰  자신감과 자부감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해야되며 인류에 공간적인 공헌을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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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공.간

공간,인간,시간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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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인간을 근본으로 시간을 이해하며 ‘건축’이라는‘틀’로 공간을 계획하는 직업”~ 멋집니다!!! 창고같은 공간을 셀프로 주거공간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까치들도 둥지는 절로 짓는데 라는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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