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받아온 주입식 교육. 그리고 등 떠밀려 살다 보니 어느새 취직도 하고 독립해 있었다.

그동안 억압받았다고 생각됐는지 곧바로 생각을 차단하고 躺平 모드로 진입했다.

회사 일은 내 일만 마치면 눈곱만치도 더 하려고 하지 않았고 직장 동료들한테 관심도 없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바가 아니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내 세상이 뒤집혔고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커리어뿐만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躺平 하면서 자기 합리화하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이란 걸 해보니 이건 절대로 내가 원하던 ”편안함“이 아니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었다.

게으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디든 “선언”할 곳이 필요했고 가끔 눈팅만 해오던 우리나무가 생각났다.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겠지만 천천히 중요한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려고 한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몇개월에 한번씩이라도 여기에 기록하면서 이렇게 용기를 낸 오늘의 나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고 싶다.

글쓰기는 어릴 적 시험 볼 때 작문 쓴 거 빼고는 써본 적도 없고 독서도 하지 않던 내가 필력은 엉망이지만 개선된 사항이 있다면 글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고 박명수가 했던 드립이 생각난다. 늦었지만 더는 무책임한 행동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Better late than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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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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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tter late than never. 이 구절과 함께 힘들 때마다 적었던 글귀가 떠오릅니다.
    No pain, no gain. 한동안 진부하고 꼰대같다고 싫어했던 글귀입니다.
    근데 올해의 시작과 함께 다시 한번 필사하고 생각해 봅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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