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늘  외롭고, 불안하다. 이방인의 삶은 남보다 배의 노력을 해야 하고, 일분일초를 아까워하며 자기개발을 해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더 힘들다.
    나는 연변에서 태어나 같은 곳에서 모든 기초교육과정을 받은 토박이 연변 사람이다.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석사과정까지 쭉 타지에서 이방인 생활을하다 졸업을 하고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근 8년간의 타향살이에는 서러움과 눈물이 가득했다. 그러나 내 땅 내 고향에서 나는 이방인이 아닌 이방인으로서의 서러움을 다시 겪고 있다. 나는 분명 내가 익숙한 곳으로 돌아왔는데 말이다…

1. 미세먼지+++
   공기가 참으로 탁하다. 창턱, 책장, 티비 등에는 늘 먼지가 싸여 있다. 딱아도 딱아도 이내 먼지가 싸인다. 특히 봄이 오면, 옥수수 갈대를 태운다.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한 필수 과정이란다. 하루는 검은 종이쪼가리 같은 것들이 공기에 떠돌고, 격한 탄 냄새가 나길래, 근처에 불이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正常现象이었다. 매년 봄에는 이렇게 한단다. 하….몇일간 악한 공기를 맡고 나면, 내 폐는 건강한가 걱정이 된다.

2. 가족과의 관계
   집으로 돌아오면, 七大姑八大姨들을 만나게 된다. 과거에는 자식을 왜 그리도 많이 낳았는지 만나야 할 사람이 정말 많다. 그 만남이 한번뿐이겠는가, 참여해야될 가족사도 가득하다.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매번 똑같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지만, 고향에서의 가족은 내 부모님 뿐만 아니라, 七大姑八大姨까지도 함께라는 것이 문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 뿐인데, 많은 시간들이 불필요한 일들에 빼앗기고 있다. 아직은 직장 신입인 나로서는 일과 가정사, 그리고 나만의 시간 사이에서 평행을 잡는 것이 너무 힘들다. 가끔은 과거의 외로움이 그리울 때가 있다.

3. 가치관의 차이
   직장을 다니면서, 과거의 배수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대개 전통을 유지하는 보수파들의 가치관과 밖에 물을 먹은 나 비보수파의 가치관의 차이이다. 이것을 문화로 비유한다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충돌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그 차이는 사람들의 입는 옷,사는 집, 쓰는  돈,  일처리 방식 등 여러 면에서 나타난다. 그 와중에 먹는 음식 하나 만큼은 딱 내입에 맞다. 짜고, 매운 연변음식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맛있다. 하……나는 뼈속까지 연변 사람인 것이 틀림없는데…

그런데,  어찌 이리도 힘들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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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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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외지에 있다 고향 가면 확실히 또다른 이방인의 느낌이 있는건 공감임다. 귀향해서 정착해서 사는 입장에서는 그속에 융합되고 조금씩 좋게 바꿔가는 역할을 찾아봐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댔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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