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새삼스럽게도 문득 그리웟던
명절날이여서 한결 심해졋던
묘한 사연이 깃들어 잇는 곳
깊은 추억이 잠자고 잇는 곳
먼 훗날에 내가 락엽이 되여
우수수 돌아가도 되는 그 곳
잊지못할 동산, 나의 옛 천국 !
그리웟던 고향, 나의 참 본향 !
멍때리며 이날까지 살아오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왓던걸까
다시 그 곳으로 들어가기엔
불시로 커져버린 내 머릿통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기엔
삽시에 비뚤어진 내 세계관
내 어머니가 담아주던 그 곳
내 어머니가 품어주던 그 곳
내가 기여나왓던 뱃속이여~
나를 보듬어주던 자궁이여~
물에서 태어나 흙으로 삭는
빈손으로 왓다가는 인생아 !
별에서 생겨나 별로 꺼지는
불꽃처럼 피고지는 인생아 !
세상이란 지루한 타향살이
정처없이 빙빙 떠돌다가도
시도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
날 괴롭혀주는 乡愁란 녀석
곱게 늙어주신 내 어머님이
자상하게 살아계시는 그 곳
굴속에 옹크리고 놀던 때가
오늘따라 하필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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