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반성 시리즈3-예술 편X

매개자


예술은 무엇일까?

나는 왜 예술을 애착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유의 대명사일까?

아니면 꿈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내가 존재하는 것인가?

나를 나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빛과 그림자의 경계선이다.

참으로 위태로운 경계선!

작품은 고상하게 고독하게 멀리, 

그렇지만 이해를 갈망한다.

비평은 작품을 밀착하게 추종 하지만,

결국엔 거리만 빚어낸다.

작품과 비평의 거리가 너와 나의 거리다.

당신과 나를 잇는 것은,

작품과 비평을 잇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의 지향성이다.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는 작품은,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비평의 시각이 궁금해진다.

땅에서 하늘을 점을 치는 비평은,

하늘에서 땅을 다루려는 예술의 오만이 궁금해졌다.

현재 이 둘은 '나'라는 하나의 몸을 통해 자신들의 통합될 수 없는 시각을 중첩시킨다.

따라서 나는 그들이 서로를 향해 쏟아 붓는 말들을, 한들을 풀어주는 매개자가 되었다.

이것이 예술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그 자체로 예술이 아닌자는 어디에 있을까?

당신이 예술을 찾지 못했다면, 

그것은 당신 스스로가,

이미 매개자인 자신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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