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기사들 중에서 정말 안쓰러웠던 내용이 있다. 코로나 시국 3년차,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함께 수업하고 함께 시험보고 함께 수다떨고 함께 운동하면서 성장해야 할 아이들이 심리문제에 시달리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疫情3年,青少年心理问题比想象中更严峻:作为父母,我们能做什么?

    역시 코로나 시국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난은 점점 심각해 진다는 뉴스 뿐이다. 그 뒤에 꼬리처럼 따라붙는 뉴스는 석사 연구생 시험에 지원한 학생수가 또 지난해보다 몇십만 명 증가했다느니, 공무원 시험의 경쟁율이 또 동기를 초과했나느니…

    엄격한 코로나 통제 관리를 겪은 도시의 젊은 층에는 외국에 나가 새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부류가 많아지고, 전반적으로 출산율은 점점 더 낮아지고, 고령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10년 뒤 2032년에는 또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상상이 안된다.

   미래, 한 사회의 미래라 불리는 집단은 아이들이다. 청소년 들이다. 3년동안 온라인 수업을 한 그들이 과연 심신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 졌을가?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10월 초반에 들어서 학교 측의 통보에 따라 10일 정도 온라인 수업을 했다. 난 고작 10일 정도 뿐임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불편함을 제대로 체험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2년~3년을 해온 학생들은 과연 적응을 했을가? 온라인 수업의 수강 효과에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

   자율성이 충분하지 않고 본인의 공부 의지가 확고하지 않으면 온라인 수업 효과는 교실 수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이것은 굉장히 개인적인 체감이고 개인적인 의견이다. 

   필자의 온라인 수업 경험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 호랑이같이 엄격하게 학생들을 다루면서, 수강생 전원 모두 카메라를 켜고 얼굴을 내비치게 하고, 실시간 강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관련 질문을 랜덤으로 지목해 하는 경우는 그 압박감에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강의에 임한다. 

  이와 반대로, 강의 원고를 공유화면으로 현상시켜 놓으시고 카메라를 켜지 않은채 음성으로만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은 말이 수업이지 질의 응답까지 없으면 이건 그냥 “라디오”에 불과한 것 같다.  교실에서는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강의를 하시는데 그 아래에서 대놓고 딴짓하는건 심히 눈치 보이는 행위인데, 이같은 온라인 수업이라면  “눈치”를 보려고 해도 볼수가 없으니…

  연구생 단계 공부는 그나마 학생들이 각자 알아서 본인의 연구 분야 공부를 하고 논문을 쓰는거라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지만, 아직 자제력이 부족하고 쉽게 산만해지는 초, 중, 고 학생들은 진짜 많이 괴로웠을것 같다. 이성적으로는 학생이니 수업을 잘 듣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실제로 노트북 앞에 앉아 하는 공부는 주의력 집중하기가 힘들고 더 많은 유혹들을 물리쳐내야 하다보니 수업에 임하는 난이도가 교실에서 함께 수업할 때 보다 훨씬 크기 마련이다.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왜 집중의 정도가 이토록 많이 다를가…
– 우선, 중요한 1순위는 해당 수업이(과목이) 본인이 진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가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된다. 

– 다음으로, 노트북으로 텐센트 미팅앱으로 수업을 하게 될 경우 사실 모니터로 동시에 다른 앱들을 사용할 수 있고 따라서 동시에 수업과 무관한  글/그림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세번째로,  “맹모삼천지교”라는 고대 성어에서처럼,  특정 공간과 단체 분위기가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엄청나다. 이런것들이 전부다 사라진 집 안의 자기 방 모니터 앞에서만 공부를 한다는 것은 마치 놀이기구가 가득하고 편한 놀이터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 

– 네번째로, 사람의 주의력은 많은 정력을 필요로 한다. 수업을 집중해 들으면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사고하는 것에만 정력을 다써도 모자랄 판에, 놀이판에 주의력을 뺏기지 않으려면 또 “자제력”을 동원해야 하는데 이것도 정력을 꽤 많이 소비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고 왜 수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있는 성인도 본인의 취향과 호불호에 따라 온라인 수업의 효과가 들쭉날쭉인데 한창 뛰놀고 싶은 청소년들은 과연 온라인 수업 만으로 건전한 심신의 성장을 진행할 수 있을가 라는 걱정을 않할수가 없다. 

 PS: 아니면, 필자는 교실 수업에 더 익숙한 과거 세대라 온라인 수업에 더 큰 반감을 갖고 있고 그러다보니 그 불편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일가요? 온라인 세상에 더 익숙한 요즘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이 과연 더 편한걸가요? 청소년 자녀를 두신 독자님들께서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시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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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번주 아들의 온라인수업을 한주일 지켜본 사람으로써 이 글, 그리고 이 댓글에 극히 공감합니다.
      아직 일학년이라 간단한 내용이여서 크게 집중을 안해도 수업에 지장은 별로 없어서 다행인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핵산검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쇼취 놀이터에서 한반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좋아서 둘이 끌어안고 퐁퐁 뛰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얼마나 서글픈지.

  1. 친구들과 원하는 만큼 어울리지 못하는건 아쉽울것 같슴다. 하지만 온라인 덕분에 지역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저는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된것을 너무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슴다. 덕분에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충분히 내가 원한다면 더 많은 자료를 쉽게 획득할 수 있으니…

    1. 온라인에서 지식과 정보를 예전보다 쉽게 교류하고 공유할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영향이 맞다고 생각함다~ 문제점은 온라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역과 온라인에 접속할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라는 차별을 유발하는 부분도 있다는 점, 그리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제한없이 오갈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려워 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느낌이 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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