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사건을 겪고나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때그때 적어놓는 중)
별것 아닐수도 있는 일이 폭탄으로 발전한건 안전감 부족이 근원이라 본다.
Y는 일을 했는데 돈을 못받을가봐 불안했나보다. 일을 하는 도중에 흔적과 기록을 남기려 애쓴걸 보니.
S는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먹이로 사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못받으면 긁어서라도 불안과 같은 부정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먹이가 없기보다는 나으니까.
Y는 S에게 긍정에너지와 부정에너지를 모두 주는 사람이였다. 너는 정말 잘하는구나, 니가 많이 필요해; 근데 돈을 안줄거 같아, 그렇지 않아?
S는 (어라, 먹이감이네) 맞장구를 치면서 Y의 불안을 키워주는 사람이였다. 맞아맞아, 당연히 안줄수도 있지. 준다 하더라도 적게 주려 할거야.
그러면서 불안을 키우고 그러다가 상상한, 왜곡된, 불안덩어리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그속에서 대책을 구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대책들이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서류를 꾸며 증거로 삼고. 조직의 명의로 선전포고를 하여 그 조직의 다른이가 십여년간 성실하게 경영해온 신뢰를 한방에 무너뜨리고.
더 큰 문제는 그들은 잘못된 방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점을 인지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가상의 세계에선 본인이 피해자니까.
돈을 안준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다. 깎아달라고 했더니 '돈을 안줄 것'이라는 상상을 키운 것 같다. 피해 망상이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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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들이 만든 그 세계에 휘말려들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들의 에너지 먹이감이 되지 않도록 리듬을 지켜야 한다.
반격은 하되 나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
돼지와 흙탕물에서 뒹굴지 말자. 돼지는 흙탕물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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