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란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것은 음식과 상품이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는 더 넓은 의미로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은 시간의 한계를 의미하고, 우리의 추억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기억들도 유통기한을 가진다. 지나간 순간은 잊혀질 수 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들이 있다. 유통기한은 우리가 지나간 순간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너무 짧은 유통기한은 우리가 급박하게 기억을 잃어갈 수도 있다.
유통기한이 없는 기억은 어떨까? 우리는 언제든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거기서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억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희미해질 수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의 영감을 주지 않고, 생활의 한 부분으로서의 의미를 잃어간다. 유통기한은 기억들이 상징하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현재를 더욱 귀중히 여기게 한다.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과의 관계를 당연시하고, 무한히 이어질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통기한이란 관계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이 있다. 첫째, 관계는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한다. 초기의 열정과 호기심은 점차 사라지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변해갈 수 있다. 이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자체로 관계의 성장과 발전을 나타낸다.
둘째, 관계에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은 우리가 서로에게 주는 관심과 애정의 기간이다. 우리는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투자할 때에만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있다. 관계에 투자하지 않거나 소홀히 대하는 경우, 유통기한은 빠르게 다가온다. 이는 서로에게 무관심하게 되고, 관계는 점점 희미해지며 사라져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관계에 유통기한이 존재한다는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가 소중히 돌봐야 한다.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지나고 난 후에는 우리의 관계는 허물어지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관계는 우리가 투자하는 만큼 더욱 깊어지고 의미있게 될 것이다.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우리는 이 인생의 여정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관찰하고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삶의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슬픔,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이별 등 다양한 순간들을 경험한다. 그 중에서도 유통기한을 초월하여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은 우리를 웃음짓게 하거나 울게 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에 다가오는 유통기한들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유통기한을 초월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 …
유통기한이 지나도 여전히 애틋한 관계, 소중함이란 건 그런 걸 두고 하는 말 같단 생각이 드는 요즘.
에픽하이 타블로가 부릅니다 – “유통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