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망각 忘却
나는 머리 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좀처럼 잘 그려지지 않는 화면들이 꽤 있습니다.
뇌세포는 재생된다고 하는데 기억력은 제한적인 듯 합니다.
무언가를 놓힌 건 아닐가 우려되고 자책하려고 할 때,
나는 그냥 망각하고 또 새로운 추억 쌓기를 선택했습니다.
02. 여백 余白
동양화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화폭 속의 여백은 비어있는듯 하지만 결코 “무”가 아니었습니다.
산수화와 문인화에서는 여백으로 감도는 빛과 기운을 표현했습니다.
꽉 찬 내 삶을 비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때,
나를 숨막히게 하는 것부터 찾아내 치워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03. 예감 预感
현재 나의 삶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
바로 좋은 예감이 나에게 찾아올 때 앞으로 계속 살아낼 힘을 얻곤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과 관계에서 특히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붉은 노을을 보면서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망각된 자리에 새로움이 찾아오고
채워진 여백 속에서 마음껏 숨을 내쉬며
예감을 따라 미소 짓는 내일의 자신을 반겨주기
우와~~ 지니! 이심전심~ ㅎㅎㅎㅎ
예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구카가 되길
콜~~~ ㅎㅎㅎ 오감을 풀가동 시켜보겠슴다~
구카님은 늘 새로워지는 인상을 줍니다.
진안이 이렇게 얘기해주니
전 그냥 기분좋아 철썩같이 믿으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