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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세상이 읽는다, 우리나무

가족

나는 몰랐다

내가 강아지를 내 새끼처럼 대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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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먼 셰퍼드를 키울 줄 몰랐다
니가 이렇게 빨리 자랄 줄 몰랐다
어렸을때 사진 영상으로 매일 기록해야 되는걸 몰랐다
셰퍼드가 이렇게 착할 줄 몰랐다
니가 내가 하는 말을 참 많이 알아들을 줄 몰랐다
내가 슬퍼하면 평소엔 절대 안기지 않는 니가 나한테 안겨있을 줄 몰랐고 
너의 장난감 물고 와서 나를 기분좋게 해줄 줄 몰랐다 
아빠가 엄마 때리는 시늉을 하면 아빠한테 으르렁거리고 아빠 팔을 물어 버릴 줄 몰랐다
니가 꽤 멀리서도 엄마 아빠 냄새를 맡고 냄새따라 찾아온다는걸 몰랐다
강아지를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6개월이 되니 집에서 아예 변을 안볼 줄 몰랐다
새벽에 오줌 마려우면 자고있는 내 침대 곁에서 핵핵 거리며 내가 깨길 기다릴 줄 몰랐다
사회화가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특히나 셰퍼드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도그파크에 가야하는줄 몰랐다 
그걸 못한게 이렇게 큰 실수가 될 줄 몰랐다
겁이 많은 니가 도그파크에서 다른 강아지들로부터   엄마 아빠를 지켜줄걸 몰랐다 
셰퍼드가 장난꾸러기일 줄 몰랐다
내가 곁에만 가면 놀아달라고 장난감을 가져올 줄 몰랐다
하루 두시간 산책이 부족할 줄 몰랐다
하루종일 놀고 싶어할 줄 몰랐다
내가 ‘엄마바빠’ 라고 말하면 장난감을 툭 던지고 앉아있을 줄  몰랐다 
내가 장이 민감한 너를 위해 수제사료까지 만들줄 몰랐다
아빠가 거의 매일 널 칫솔질 해줄 줄도 몰랐다
니가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 끼칠 줄 몰랐고
강아지랑 이렇게 정이 생길 줄도 몰랐다
내가 강아지를 내 새끼처럼 대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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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 Mom

글쓴이

저먼 셰퍼드를 키우는 뉴저지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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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멋진 친구네요! 저도 ‘개’파 였다가, 일단 ‘고양이’ 집사로 반려동물과의 동행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무 펫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 앞으로도 멋진 셰퍼드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7. 도그 맘이시군요^^ 셰퍼드 너무 예쁩니다!!! 저도 키우고 싶은데 집에 있는 고양이랑 사이가 안 좋을가봐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들은 말로는 강아지가 있는데 새끼 고양이를 키우면 둘이 사이가 좋을 확률이 높은데, 고양이가 있는 집에 새끼 강아지 키우는 일은 고양이가 안 받아줄 리스크가 크다고 하네요… 외국에선 고양이 산책 시키는 사람도 많던데 여기는 수의사들이 산책 자체를 건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양이 유모차를 사긴 했습니다. ㅎㅎㅎ 예쁜 강아지 사진글 기대합니다~

    1. 감사합니다 ^^
      고양이가 안받아줄 리스트가 높은것같아요 저희 시댁에 고양이 있는데 피아 쬬꼬미일때 데리고 갔는데 엄청 으르렁거리고 집들어가는 길 막고 그랬어요
      인스타보면 고양이랑 강아지가 엄청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던데 둘다 애기때부터 같이 자라야 그럴 확률이 높을듯 해요 ..
      고양이 유모차 듣기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 고양이룰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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