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위한 채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애와 할머니랑 같이 시골집으로 출발하기전, 머리를 감았고, 촉촉하게 로션도 발라줬다. 

점심 메뉴는 양탕이었는데 소금으로 대충 간을 맞추려다가 내기와 고추가루를 곁들여서 만든 양즙을 한 숟가락 폭 얹어서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는 홍당무우,고구마와 무를 캤고, 사과와 배도 땄다. 노오랗게 잘 익은 배 한알을 골라,  지하수에 쓱싹쓱싹 비벼 싰고, 껍질채 크게 한 입 뜯었다.  

텃밭 중앙에 접이식 의자를 놓고 앉았다.시간이 멈춘듯 했고, 공간은 온전한 나로 가득찾다.

요즘은 올해 가을이 유난히 사랑 스럽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어제 엄마와 벤취에서 얘기 나눌때도, 오늘 따뜻한 해살사이로 운전할때도.

육아 삼년만에 찾은 평온함과 충만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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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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