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결]
어느 타향살이 조선족 나그네의 가벼운 락서
박문수(朴文寿)
조선족으로 연변땅에 태어나서 내몸 비록 불혹 쳐다보며 타향살이에 찌들어가고 있다지만 내맘 아직 향수에 젖어버려 철이덜든 늙은아이(笨小孩) 되고 싶었던건 혹시 나혼자만의 이기적인 욕심인건 아니겠지? 고향에서 어릴적에 흥분햇던 가슴 다독이며 운동장 한복판에 벽돌조각 주어들고 커다란 골뱅이 하나 그리듯 타향에서 나이먹고 세금없는 글공간에 뜨거운 불혹기분 훌훌 불어 식혀가며 가볍게 락서한판 그려봐도 될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