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사랑 !

어제 점심에 Firegg친구 한놈이 나를 제네나 골탕먹일려고 작정한건지 갑자기 나한테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써서 모멘트에 올려달라고 말도 안되는 제안을 햇다가 나의 불편햇던 심기를 많이 건드렷고 멍멍이해에 X소리치지 말라고 따끔한 질책을 쏘아보냇다.

하지만 항상 의리 하나로 살아왓다고 자부하는 나로서는 친구놈의 간곡한 부탁을 무정하게 팽개치고 그를 질타한데 대해 오늘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2. 나는 담배는 안피워도 가끔 술은 조금씩 마이는 편이다.

술 !  내가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하여 맥주의 세례를 받아 오르가즘으로 인해 필름이 끊겨 노래방에서 찬양가를 불럿엇던 때가 2000년 10월 대학교 1학년 老乡会를 하던 날이엿으니 나도 이러고보면 酒龄이 어언 18년에 가까워가는 놈이렷다.

그 때에는 신변에 여자친구도 없엇으니 술 ! 어찌보면 그 술이 내 인생에 첫사랑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고 걸고들지 않을거같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대학교에서 또래친구들이랑 휩쓸려 첫술을 배우다보니 술 주정도 희귀할 법만한데 다행이도 본인은 술에 취해 눈물을 보인다거나 사람들과 걸고든다거나 행패를 부린다거나 하는 주사는 없겟고 오솝소리 새플떼리고 집구석에 들어가 취침하는 걸로 알고잇다.

3. 첫사랑 !  남조선 오락프로에서 김제동이 첫사랑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햇던 기억이 잇다.

<첫사랑이 그리운건 그 여자보다 그때의 우리가 그립기때문이다.>

나는 혈액형이 B형이여서 그런지 태생이 性情中人의 기질을 타고나서 그런지 하여간 술생각이 날때마다 주체를 못하고 친구들부터 찾는다.

아마도 제동형님 말씀처럼 <술이 그리운건 그 술보다 그 술자리 사람들이 그리운거겟지.>

4. 오늘은 중국전통명절 <원소절>이자 우리민족의 정월 대보름날이다.

이번주는 평소에 술을 한방울도 안먹어 집사람한테 포인트도 많이 땃겟다해서 저녁에는 오랜만에 친구놈 몇명 만나서 이야기보따리를 풀면서 <첫사랑>을 처음처럼 알딸딸 마여줄 생각이다.

게다가 오늘은 또 불금이니깐 !

                                                                                                                                       2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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