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투쟁

온 몸을 열어
가엾은 숨소리 품어주고
푸르른 힘으로
휘청이는 생애를 받쳐주고
목숨의 빛 다 뽑아올려
어두운 가난을 밝히고 싶었다

한줌 땅을 그러잡고
뿌리를 내리고 또 내리며 자라올라도
결국 한그릇의 밥으로 남았다

지친 이들에게 스며들어
상처와 같이 깊어지고
누런 진물로 함께 흘렀다

이 글을 공유하기:

goql

작가를 응원해주세요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12
응원합니다

댓글 남기기

글쓰기
작가님의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의 초고는 "원고 보관함"에 저장하세요. 2. 원고가 다 완성되면 "발행하기"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