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났지만 맛은 있다는 

위로는 차마 못하겠다 

더 못났는데 

더 맛없는 열매는

더 이상 갈곳이 없지 않는가! 

해빛이 들지 않는 그늘속에서

양분 없는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리고 

사계절 빗바람을 맞으며 

수고하며 키운 나무에게 

미안해도 하고 원망도 했을 …

잘 익어가는 다른 열매를 

바라만 보는 시고 떫은 맛

끝내는 제대로 익혀지지 않을 

미래의 오늘을 생각하면 

속끝까지 아리고 씁쓸했을..

내 어두운 그늘이 있는곳에도 

못난 열매들 가득하여 

늦가을 찬하늘을 쳐다보며 

바람속에 한숨을 짓다가 

못난 부끄러운 열매들 

와락 껴안아 보니 

내 가슴을 진동하는것은 

사계절의 밤과 낮을 살아간 

진한 희로애락으로 엮은

생명의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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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

서로에게 빛이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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