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가던 발걸음을 늦췄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피어오르는 마음의 꽃 

스며나오는 입술끝에 달린 웃음 

하나하나 온전히 느끼려고

나에게 넌 

여행길의 행복인가보다 

너, 나, 우리를 알아가는 여행길위에 

씌여진 설레임, 기쁨 그리고 소중한 시간 

불같이 타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삼라만상이 잠든것만 같은 시간 

은은한 달빛이 비로소 온 대지를 감싼다

수줍지만 포근하게, 서툴지만 찬란하게 

그 따뜻함에 온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나에게 넌 

사색에 잠기게 하는 달빛인가 보다 

수수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달빛을 스치는

생각들, 마음들,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들

너에게 난 어떤 사람일까 

나와 같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여행길일까?

수수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달빛일까?

쏟아지는 비속으로 뛰여든 우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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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끄적끄적 써내려가며 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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