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가던 발걸음을 늦췄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피어오르는 마음의 꽃
스며나오는 입술끝에 달린 웃음
하나하나 온전히 느끼려고
나에게 넌
여행길의 행복인가보다
너, 나, 우리를 알아가는 여행길위에
씌여진 설레임, 기쁨 그리고 소중한 시간
불같이 타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삼라만상이 잠든것만 같은 시간
은은한 달빛이 비로소 온 대지를 감싼다
수줍지만 포근하게, 서툴지만 찬란하게
그 따뜻함에 온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나에게 넌
사색에 잠기게 하는 달빛인가 보다
수수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달빛을 스치는
생각들, 마음들,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들
너에게 난 어떤 사람일까
나와 같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여행길일까?
수수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달빛일까?
쏟아지는 비속으로 뛰여든 우산일까?
나에게 넌 사색에 잠기게 하는 달빛. 크~~~
캬캬캬캬 +__+***
“나에게 넌, 자전거를 타면서 보는 다시 볼수 없는 멋진 풍경” ㅋㅋ 아재개그를 좀 해봣슴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 저도 몰래 읊어보게 되네요.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