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시간이 가늘게 흘러
십년가량 지나가면
강산이 한번 바뀐다

흘러버린 세월들을
백년가량 모아두면
력사로 남아 쌓인다

낡아버린 력사들을
천년동안 담궈두면
전설로 살아 빛난다

한장 그리고 또 한장
검붉어진 낡은 벽돌

피로 물든 그 돌속엔
반만년을 걸쳐 겪은
파란만장의 순간들이

생명체 속 유전자마냥
고스란히 잠자고 잇다

퍼즐마냥 얽혀 맞추어진
수만리나 되는 금성철벽

'천년왕국' 력사 드라마
돌돌 말아논 필림들을
좌르르륵 뽑아 펼쳐서

붉은색 파노라마처럼
산마루에 휘걸어 놓으면

그것이 바로 전설속의
만리장성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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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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