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태여난 깊고 푸른 수림 

떠날때 울렸을 톱질,대패질 소리

단단한 망치질에 험한 못 박은채  

의자가 되여 내게로 와준 나무 

소파같은 편함을 원한적도 있지만  

푸근한 솜과 천 걸쳐본적 없고 

부드러운 손길을 받아본적 없는 

거칠게 다져진 단단한 나무의자 

피곤한 내 무게 한꺼번에 맡기면

삐걱삐걱 소리내며 억울해하고

그럴때마다 속으로는 몇번씩 

소파로 바꾸어볼가 생각하지만  

방석으로 딱딱한 몸 가려가며  

소파인척 시키고 편한척 해보던 

지꿎은 욕심과 허영에 들통났던 

가난한 꿈은 오직 그가 알아보기에   

힘들땐 제일 먼저 찾게 되고 

오래동안 앉으면 뼈마디 아픈

진저리나게 익숙하고 또 측은한

불편과 편함이 무르익은 나무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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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

서로에게 빛이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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