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 심양에서 미술 입시학원을 다니던 중 설날에 학원에서 있을 수 없어 도문으로 가야 했다. 마침 大年三十이었다. 설날이라 사람이 많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기에, 짐을 최소한으로 하고, 백팩과 간단한 음식을 갔고 갔었다. 회색 플라스틱 봉투에는 라면, 물, 과자 등을 가졌고, 백팩에는 옷과 그림 몇장이 전부였다. 티켓이라곤 站票뿐이었지만, 아무 걱정 없이 기차역에 갔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달리 기차를 못탈뻔 했다. 창 밖에서 보는 차안은 이미 사람이 가득차 보였고, 사람들은 서로 빨리 기차에 탑승하려고 심한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말과 몸으로 심하게 다투었다.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기억 속에 그 기차는 인도기차와 다름이 없었다.
열차원들은 빨리 타라고 재촉했고, 나는 인파 속에서 이대로 기다리면 차에 탑승할 수 없을것 같아, 앞으로 달려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에서 일단 차에 타기로 했다.
열차 안에는 비집을 틈이 없었고, 인파 속을 뚫고 뚫어 겨우 서 있을 곳을 찾아 가방을 내려 놓았다. 가방을 내려 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는 출발했다. 차 안은 더웠고 이상한 냄새도 났다. 창문을 열고 싶었지만, 겨울이라 열수가 없었다.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어린 애야(小姑娘), 조금만 기다려, 2시간 후면 저 아저씨 내릴거야, 그럼 너가 앉아~ 그러니 어디 가지 말고 자리를 꼭 지켜!" 나는 머리를 끄덕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