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웃으면
만인이 즐겁고
하늘이 울면
글쎄, 슬프려나
진실은 태산마냥 무겁고
거짓은 깃털마냥 가볍다.
어두운 곳에서 피는 달이
태양이 아님을 알고 있다
이 감정이 거짓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슬픔에 기대어 잠시 잊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더이상 밝은 글을 쓸수 없는 글쟁이의 마음을 아는가
이 마음은 어떻게 해야 울지 않을가
이 눈물은 언제면 그칠수 있을가
나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찌 다른 이의 사랑을 바랄가
10원 깎아주면서 그렇게 웃으며 살라던
가방파는 아주머니
제가 그렇게 다시 웃을수 있을가요
가슴이 뜯기는 듯한 이 고통
목을 옥죄어 오는 듯한 죄책감
마치 이 세상에서 살지 말라는듯
숨이 쉬어지지 않는 순간들
이 숨의 끝에 닿으면 세상과 작고할수 있을가
한심하다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사는 것
첫 기도는 희미해져 가고
그때의 나도 사라져 간다
이젠 무엇이 나인지 헷갈린다
사랑하는 사람은 떠나보내야 하고
혼자 남은 외로움은 기대와 실망을 오가며
하늘과 땅을 반복한다
이 생에 결국 기댈사람이 없다면
아무나의 품에 안겨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고 싶다.
세상에게 버림 받기 전에
내가 나를 포기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