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내가 자라 나를 스스로 감싸주리


김애란 작가는 숲을 걸을때, 

엄마아빠 손을 잡고

두 키 큰 어른사이로 걸었던, 

작은 어린시절이 떠오른다고 했다.

별이는 숲속에서 산책하며 

나를 올려다볼때 그런 생각이 들까?

나는 살면서, 

든든하고 우러러보였던 사람이 누구였더라?

커다랗게 자란 나무들이 가득한

숲에 서 있으면 압도적인 푸르름이

적당한 그늘과 청량함을 뿜어내면서

나를 순식간에 거인처럼 만들어주는 느낌이 든다.

내가 점점 커져서 작은 나를 안아줄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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