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나서 수자로 된 목표를 세워 운동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는 없었습니다. 살을 빼려고, 건강해지려고 막연하게 몸을 움직인 적은 많아도, "몇분 안에 뛰어 들어오겠다"는 목표를 가져본 기억은 드물었어요.

9월, 12명이 한달을 채웠습니다

우리나무 아지트(후원 멤버십)의 멤버들 사이에는 '운동합시다'라는 작은 약속이 있습니다. 운동한 사진 한장과 함께 "운동합시다" 한마디를 단톡방에 남기면 그날이 카운팅됩니다. 헬스장이든 운동장이든 요가든 상관없어요.

지난 9월엔 한달에 13번 인증을 (주 3회 이상) 채운 멤버에게 상금을 똑같이 나누는 챌린지를 열었습니다. 결과는 12명 완주, 상금 500원은 그 12명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 수자가 크게 느껴지진 않을 거예요. 그런데 매일 누군가 올리는 사진이 "나도 나가야지" 하는 마음을 만들어줬습니다. 혼자였다면 3일 하고 멈췄을 일을, 서로의 사진을 보며 한달 동안 이어갔습니다.

10월, "다시 中考"

그래서 10월엔 목표를 하나 더 세웠습니다. 이름하여 "다시 中考".

中考 체육 시험에서 남자 1000m 3분 35초, 여자 800m 3분 20초면 '우수'였다고 하죠. 그때는 다들 열심히 뛰어서 통과했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 다시 뛰면 몇초가 나올까요? 궁금하지만 선뜻 재보기는 겁나는 수자입니다.

이번달 규칙은 두가지입니다.

기본: 한달 13회 운동 인증, 상금 100원
도장깨기: 10월안에 기록 돌파 (남 1000m 4분 / 여 800m 3분 50초), 1인당 +50원 추가

기록만 돌파하면 13회를 다 채우지 못해도 상금 분배에 포함됩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늘수록 상금도 커집니다.

숫자보다 남는 것

이 이벤트가 끝나면 누군가는 기록을 깰 거고, 누군가는 아깝게 놓칠 겁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오랜만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뛰어보고, 그 모습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이 이벤트의 진짜 보상이니까요.

우리나무는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해, 이렇게 서로의 일상을 함께 움직이는 공간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조금 뛰셨다면, 11월엔 이 운동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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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정은 우리나무 팀이 직접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계정으로서,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글로 적어서 여러분들한테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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