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은 인간의 발밑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두만강변에 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을 잡으면서 부터 생겨난  오솔길은 우리민족의 

혼이 담긴 정다운 길이며 한恨의 역사를 간직한 무언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 날 두만강변에 그 정겨운 오솔길의 조용히 사라진지도 여러해가 되였다.

두만강변에 오솔길과 함께 종적을  감추는 것은 황소이다.

연변황소라고 하는 누른 소는 조선족 농민들의 삶에 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믿음에 존재였다. 

그런 연변황소가 지금은 보기 힘들고  얼룩 젖소와 말 , 그리고 양뗴가 

황소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다니는 사람이 적어 지는 오솔길은 잡초에 자취를 잃어 갔고 두만강변에서 

우리민족 개구쟁이 들의 물장구를 치는 모습과 낭랑한 웃음 소리 , 

나그네들의 소를 방목하면서 엽초를 태우며 나누던 육담은 옛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두만강변에 삶의 터전을 잡고 있던 우리민족의 대이동으로 두만강변은 

옛 정취를 잃은지 오래되고 지금은 처량하고 삼엄한 분위기만 남아 있다.

두만강변을 지금도 우리민족의 삶의 터전이라고  말할수 있을가 ?

고향에 남아 있는 얼마되지 않는 로약자들의 발길로는 

두만강변에 선조들의 발길로 만들어진 오솔길도 보존하기 어려웠다.

다니는 사람이 적으니 오솔길은 사라지고 두만강변은 욕심 많은 

인간들의 철소로 (트랙터 ) 마구 뚜지고 번지면서 밭을 일구다 보니 

소가 먹을 풀도 없고 소를 키울 우리민족도 없다보니 ……

어릴적에는 소는 우리민족 만이 키우는 신령스러운 존재로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두만강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기우면서 소를 몰고 

다니는 우리민족은 찾아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두만강은 철조망에 둘러져 있어 접근도 불허되고 있고 

 버드나무 우거진 숲속은 지금은 옛날 이야기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십여년전 까지만 하여도 두만강변에서 유유히 소를 몰고 다니는 

우리민족 나그네들을 얼마간 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진속에서나 ……

두만강변에서  오솔길도 황소도 소리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두만강변 에서 우리 계레들의 

발자취도 찾아 보기 힘든 날이 있을것이다. 

두만강은 오늘도 래일도 흐름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 조선족은 새로운 기로에서 미래를 고민하게 될것 이다.

                                                                                                     사진 글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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