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근 하루 하루가 드라마를 찍는 기분이다.
잠들기 전 그리고 아침까지는 두근두근 기대가 되면서도 정작 달리고 또 달리다 해가 저물 무렵부터는 슬슬 바닥나는 체력, 뻐근한 몸에 뻑뻑한 눈알까지, 당장 종영하고 싶은 그런 드라마를 찍는 기분이다.
일이 생각대로 술술 잘 풀릴 때면 드라마 속 제일 멋진 여주인공이 된 듯, 화장실을 가는 길마저 행복하다.
그러다가 또 다 귀찮고 침대에 누워 꼬박 일주일을 보내고 싶다.
간혹 직급이 상당히 높은 리더들과 순조롭게 미팅을 끝내면 내가 대단한 능력자인 듯 착각을 하며 은근슬쩍 여유로운 척 얼굴에 "잘난 척" 특유의 표정을 걸어 둔다.
하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이 생기면, 심지어 시간을 팔아도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은 일이라면 금새 얼굴에 먹장구름이 끼고 미간이 찌푸려진다.
사람들의 여론에 오를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그런 위치에 있는 현재, 부담감 따위는 버리고 대신 조명을 피부로 느끼며, 그래, 태닝 좀 받아보자꾸나.
어제도 오늘도 미팅이 하루 평균 8-10회 정도. 그 와중에 잔업 따위는 안하겠노라 바득바득 애를 쓰는 내가 가끔은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워 보인다.
요즘은 유난히 에피소드가 많다.
여러 빛깔 에피소드들.
내일을 기대하며 몇년 만에 조깅을 했다.
역시 일 때문에 쌓인 피로는 운동으로 풀어줘야 하는군.


Let’s 摆烂??…. 은 아니고 ㅋㅋㅋㅋ
더 좋은 미래를 위하여, 조금이라도 젊을때 분투합시다. 쨔유
점심과 저녁 각각 업무적으로 관건적인 외식들을 하고 잠들기 전인 지금 너무 뿌듯해하는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아 역시 ENTJ구나 를 절실히 느끼고 갑니다 ㅋㅋㅋㅋ 재밌네요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지금 이 순간이 재미있다는 🤣
앗 범이한테 하려던 답장이 새 댓글로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