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이 벌써 반시간경 남았다.
오늘도 자유로운 폐인이 된 나를 돌아보았다.
썼던 건 부모님의 돈 뿐이고, 나와 오래 같이 있었던 건 나의 휴대폰이었다.
모든 이들도 이 나이 때 이럴지 궁금하다.
오늘도 가방을 메고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학업을 수행하는 자들이 보인다.
그들의 하루는 어땠을까? 스스로 나태하고 게으른 나 자신과 비교를 해보게 된다.
내일부터 해야지 라는 곱씹은 다짐은 하루 하루 겹치고 겹치고 겹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지금 이 시절을 잘 즐겨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것조차 황금시간임에 학업에 투자를 해야하는 건지,
고민은 고민일 뿐이고, 오늘도 난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보면서 자아 갈등을 스스로 겪고 있다.
읽고 싶은 책들도, 배우고 싶은 지식들도 태산보다 많은데 나는 왜 시작이 귀찮은걸까?
사실 이 글을 쓰기전에도 이 사이트에 접수하기를 고민했다.
모든 것을 편안한 마음 가짐으로 바라봐서 그럴까?
무소유의 편안한 삶을 살아가려고 그러는 것일까?
하면서 나름 여유를 만끽하다가 또 어느새 남들과 비교를 하게되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그래도 오늘 숨 쉴 수 있고 살아있는 나 자신에게 감사를 여기며.
돼지가 되더라도 행복한 돼지가 될 것이다.

일욜 저녁마다 늦게까지 숙제를 하는 딸래미 왈: 예전에는 토요일의 나를 패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토요일로 다시 돌아가도 숙제를 하지 않을걸 아니까…
그래서 한마디 했죠: 자신과 화해하는건 굉장한 능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