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번 “450$ 짜리 NFT 오리를 샀다.“의 후속으로서 이 오리를 만든 팀이 조직하는 “Bath Party”에 대하여 디테일하게 적어 보려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NFT가 공연 티켓으로도 될수 있고,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로도 될수 있고, 어느 한 커뮤니티의 입장권으로도 될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도대체 내가 소장한 NFT를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써먹을수 있는지. 이번 Bath Party 참가하면서 그 컨셉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는데 아래 하나하나 보자.

1. 웹 버전의 게임

NFT라는 특별한 무언가가 더 추가되었을뿐 아주 심플한 web 1.0시대의 브라우저 게임 컨셉이었다. 게임을 하려면 먼저 닉네임을 입력하라고 한다. 하여 오랜만에 어렸을때 게임하면서 많이 사용했던 나의 아이디인 “Lotuslove”를 입력했다.

1. 닉네임 입력

2. 게임 룰 설명

“안녕 Lotuslove, 미리 말하는데 너의 오리는 파티에서 무언가의 특성을 얻어가거나 혹은 무언가를 잃을거야. 그래도 할래?”, “응!”

2. 준비됐나요?

3. 변하게 될 오리

파티에 참가하면 오리의 모습이 변하는데 이건 되돌릴수 없는것이라고 한다. 아마 블록체인에 연결되어 있는 정보까지 업데이트 되겠지.

3.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가지 못하는데 괜찮나요?

4. 오리의 주인임을 증명

오리를 살때의 과정이 복잡했던것만큼 또 이 과정을 거치면 블록체인에 연결된 전자지갑으로 지원하는 사이트에 로그인도 간편하게 할수 있고, 또 로그인하면 내가 샀던 NFT들을 쉽게 체크하여 볼수 있다.

4. 당신의 전자지갑을 연결하시오

5. MetaMask라는 전자지갑

Coinbase 이외의 지갑들은 WalletConnect라는 옵션으로 연결하면 된다. 나는 MetaMask라는 전자지갑을 사용했으니 첫번째 옵션으로 연결했다.

5. 어떤 전자지갑인가요?

6. 캐릭터랑 전자지갑 주소

연결하니 내가 샀던 오리가 척 보인다. #6197호 오리. 이건 뭐 Opensea랑 Ethereum 블록체인에서 제공하는 API코드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끌어다가 웹사이트 뿌려주면서 만들면 될것이다. 대부분 NFT 사이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방법. 이 오리 컬랙션은 이걸 그냥 웹 버전게임에 사용했을뿐.

6. 블록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리

7. 캐릭터 선택

나는 뭐 하나밖에 없으니 더 선택할 여지가 없었는데 오리를 몇개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굴 파티에 보내고 누굴 보내지 않을지 이 단계에서 선택할수가 있다.

7. 캐릭터 선택완료!

8. 오리를 파티에로

진짜 간단하고 단순한 웹 버전 게임이다. 캐릭터를 움직일수도 없고 볼수도 없는… 오직 텍스트로만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걸 알려주는 옛~날의 게임.

8.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9. 돌아가지는 못하나 기회는 더 있으니

오리의 지금 모습은 없어지고 새로운 오리가 되어 나타날것이라는걸 다시한번 강조하여 알려준다. 마음의 준비가 있으라고.

9. 파티를 즐긴 당신의 오리는 본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10. 끝

너의 오리가 파티를 즐기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파티가 끝나는대로 오리의 정보가 들어있는 metadata를 업데이트 할건데, Opensea 사이트에 직접 반영될거라고 한다.

10. 파티가 끝나면 오리는 자동으로 업데이트 될겁니다.

그렇게 파티에서 돌아온 나의 오리는 파티를 너무 즐긴 탓인지… 머리가 없는 빡빡이로 되어서 돌아왔다. 다른 물건은 하나도 못 건지고 말이다. 그때문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이런 단순한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인지 오리의 평균 가격도 절반이상이나 떨어졌다. 0.129Eth에 샀던 오리가 현재는 0.05Eth에 거래되고 있다.

반값이 되어 버린 오리

어찌되었건 파티에 참가하고 돌아온 오리를 Opensea에서 보니 진짜로 머리가 없었다. 예전 버전을 볼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볼수는 있었는데, 블록체인상에서는 v1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기록으로는 남아 있을순 있겠지만.

Opensea에서는 진화과정을 볼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나의 오리를 또 부르고 있다.

지난번 파티가 3월 20일에 있었는데, 4월 20일에 또 오라고 하니… 아마 매달마다 한번씩 조직하는 이벤트인거 같다.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나의 오리가 뺏겼던 머리카락은 아마 다른 누군가의 오리한테 갔을거 같다. 이건 이제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블록체인 특성상 주고 받고 하는 기록이 다 있고 하니, 아마 나의 오리가 파티에서 모자를 주어왔으면, 다른 누군가는 그 모자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암튼 4월 20에 또 보내보자.

다음 파티는 4월 20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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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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