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을 깨우려고 하지마라"

-나는 한 때 그들을 깨워주는 것 만이 참이라고 생각했었다. 

키워드: 

북한 인민, 중국 대중, 한국 언론, 가족 이견, 차별 인식, 주변 시선 등

사유: 

 '깨워주다'는 내가 그들 보다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나는 내가 그들보다 깨어있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사건에 대한 나의 곤혹과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변에 대한 곤혹과 의문을 또 다시 제기하고… 그렇게 반복하여 사건에 관한 세부 시각을 넓혀가며 사건에 관한 나의 제한성과 상대방의 제한성을 부단히 간파하며 사건 전반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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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증오심'을 도구로 사용하는 자들한테 휘말리지 마라"

-나는 한때 그러한 도구가 되어 있었었다.

키워드: 

 민족 논쟁, 국가 선동, 좌우 당파, 정치 수단, 자본 이득, 전쟁 대립  등

사유: 

우리는 '선'의 명의로 온갓 참사를 불러 일으킨 '이념'들의 싸움 속에 연루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증오심'이 생성하게 되는 근원에 대해 물을 수는 있다. 묻다보면 '증오심'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

3

" '증오심'을 부추기는 자들에게 휘둘리지 마라"

-나는 한때 '증오'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정착하려고 했다.

키워드:

 주변 구설, 견유주의, 질풍노도, 폭력 혁명, 희생 욕구, 도덕 명분 등

사유:

 종종  '증오심'을 부추기는 자들은 자신의 기분, 의도, 이익에만 충실할 때가 많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부추김에 따르는 자신의 책임을 충분히 숙고한 뒤에, 동참과 거절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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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세 가지 대안 또한 나의 어리석음이 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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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ean312

인간 되기를 꿈꾸는 지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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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봅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어 그들을 깨워야 할때도 있고, 때로는 ‘증오심’을 잘 다루는 자들이랑 어울려서 증오심을 다루는 법을 배우면서 인식해야 할때도 있고. 암튼 김진님이 올리는건 대부분 거의 정답이 없는것들 ㅋㅋ 케바케

    1. 네, 정답이 없는거죠… 저 또한 수 많은 사람들의 일깨움에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너무 자신의 확고한 믿음에 차있거나 또한 너무 자기 생각 없이 타인의 부추김에 휘둘려서 증오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1.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가 그랬대요. “사람들을 그냥 놔둬요. 그 사람들 눈 뜨게 해주려 하지 말고요. 좋아요, 뜨게 했다 칩시다. 뭘 볼까요? 비참하지요. 눈 감은 놈은 눈 감은대로 놔두는게 좋답니다. 꿈꾸게 내버려 두란 말입니다”

    2,3. 뭐가 두려워서 하기보다는, 뭐를 사랑해서, 좋아서 하는 편이 즐겁지요. 충치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건강하고 가쯘한 치아가 좋아서 양치하고, 아픈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거뿐한 몸이 좋아서 운동하고…

    증오가 있는 곳에 정착하려는 마음을 간파한거 👍

    1. 남겨주신 글 보고 느낀점:
      1. 덕분에 책한권 알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인용하신 글에 관해서 제가 겪은 이야기도 남겨드립니다. 저는 북한에 갔을때 해설원께서 저에게 열정을 다해 수령님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과 통일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말씀해주셨어요. 유일한 정신지주가 될 수도 있는 그 순수한 믿음 앞에서 저는 참아 ‘진실’을 알린답시고 함부로 “깨워”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그들의 삶이 나의 폭로로 인해 더 행복해질까? 과연 내가 생각하는 ‘보다 나은 삶’이 진정 이들의 삶 보다 더 나은 삶일가? 라는 의문에 의해서 입니다.

      2. 하나님? ㅎㅎ 의 힌트에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증오가 있는 곳에 정착하려는 마음은 증오의 대상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욕구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요? 이보다 더 높은 층위가 바로 ‘사랑’에 있는 듯 합니다. 증오에 맞설필요 없이 증오가 효력을 잃어버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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