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뭐든 혼자서 할수 없는 세상이다.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팀으로 함께하면 빨리 가고 멀리 갈수 있다. 그리고 팀을 구성할때 제일 중요한 요소는 "나와 다른 사람들, 나와 다른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찾는것"이다. 운이 좋게 이런 팀이 만들어진다면 이런저런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상상만 했던 일들이 조금씩 가능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적 PC방에서 놀던 MMORPG게임에서도 상금이 많이 걸려있는 큰 괴물BOSS를 치러 가기전, 우리는 항상 组团을 하지 않았던가. 그때는 이건 그냥 게임안의 룰인줄로만 알았다. 레벨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궁수(弓箭手), 전사(战士), 마법사(魔法师), 치유사(治疗师), 등등 부동한 캐릭터들이 모여서 팀을 만들고 전술을 짜면서 보스를 치러 가는게 말이다. 누구는 팀원을 치료해주고, 누구는 적들의 공격을 앞에서 막아내고, 누구는 멀리서 마법으로 적들을 혼란시키고. 어찌보면 나는 팀의 중요성을 게임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배웠을수도 있겠다. 게임속에도 가상의 사회가 있었으니.

西天取经하러 가려고 모인 서유기 팀도 마찬가지이다. 손오공만 있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저팔계도 있고, 백룡마도 있고 하니까 서로 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조화롭게 엮이면서 팀으로 목적지까지 다다르지 않았을까? 당승과 제자 한명, 혹은 당승에 손오공 x 3명 이였으면 가능했을까?

조선족을 대표할수 있는 캐릭터 제작을 위해서는 팀이 있어야 했다. 나와 부동한 재능을 가진,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는, 내가 할수 없는 일을 해주고, 또 그들이 할수 없는 일들을 내가 도와서 해주면서 하나씩 함께 창조해 나갈수 있는 팀, 함께 성장할수 있는 그런 팀.

운이 좋게도 인맥을 연결하고 또 연결하니 서로서로 부동한 능력을 가진 3명으로 된 팀을 만들수 있었다. 함께라면 여직껏 머리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구현할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만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또 이모티콘까지 제작하여 위챗 스토어에 출시하는 일들이 모두 가능할거라고 생각되였다.

우리모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때로는 손오공이 될수도 있고, 때로는 저팔계가 될수도 있고, 때로는 당승이 될수도 있다. 상황과 팀에 따라서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그 가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이 팀은 나를 꼭 필요로 하니까. 내가 없으면 안되니까.

2019년 10월.

이 글을 공유하기:

글쓰는 범이

UX/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작가를 응원해주세요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17
응원합니다

댓글 남기기

  1. 오~ 글쓰는 범이님도 호야 이모티콘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고 그런가 봅니다. 우리의 문화를 담은 이모티콘 만드신 것을 응원합니다! 다만, 여기서 의견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호야의 눈동자가 작고 흰자 여백이 커서인지 ‘백두 호랑이’의 위풍당당함이나 영민함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3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작가님의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1.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의 초고는 "원고 보관함"에 저장하세요. 2. 원고가 다 완성되면 "발행하기"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