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은 장난꾸러기

정금룡/21. 10. 7

과수원에 들린 가을바람은
만나는 사과마다 입맞추니
사과아씨 부끄러워 두볼 빨개지고

길 가던 가을바람은
코스모스 가는 허리 껴안고
왈츠 추느라 제 정신이 아닌데

산굽이 돌던 가을바람은
돌아서 일보는 나그네 중절모 휙 벗겨 날리니 순간 나그네 신세 말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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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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