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그동안 간간이 해왔던 독서기록들을 다시 꺼내 보았다. "읽은 책 5권, 정리하기 – 과시적인 책 읽기" 라는 시리즈를 비롯하여 "책 리뷰 – xxx xxx" 라고 이름지어 하나씩 기록한것들이 꽤 있었다. (예: 책 리뷰 –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하지만 책 리뷰라고 하기엔, 다른 이들이 올린 상세한 내용들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은 해야겠고 책 리뷰라 하기엔 손색이 많고… 하여 더이상 "책 리뷰" 혹은 "서평"이라고 하지 않고 "혼자하는 독서노트"라고 컨셉을 바꾸기로 했다. 누군가가 그랬듯이 내려놓기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할수 있는것들을 내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했듯이… 독서노트 내용은 이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책에 대한 간단한 나의 생각 +  나한테 제일 와닿았던 책속의 10구절 정도" 로 정리하려 한다. 내가 필요할때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Let's Go =====>

며칠전 안성은(Brand Boy) 작가가 새로 내놓은 책 – "믹스 MIX"도 다 읽었다. 어찌보면 "믹스 MIX"를 읽은 후인 지금 이 시점에서 그의 첫번째 책 –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에 대해 적는게 더 잘된 일인거 같다.  

책 내용을 떠나 따지고 보면 그의 책 2개는 믹스로 이루어졌다.

  1. 멋진 챕터를 정한다.  
    1. 사명 | 초일류 브랜드에는 분명한 이유[Why]가 있다
    2. 문화 | 초일류 브랜드는 제품이 아닌 문화를 만든다
    3. 다름 | 초일류 브랜드는 차별화에 목숨 건다
    4. 집요 | 초일류 브랜드는 미친 듯한 집요함으로 만들어진다
    5. 역지사지 | 초일류 브랜드는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2. 각 챕터를 증명할 이런저런 성공한 브랜드와 스토리 25개를 찾아서 믹스해 넣는다.
  3.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면서 브랜드 스토리와 믹스한다.
  4.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마치 그가 책 – "믹스MIX"에서 언급한 컨셉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는 책도 이렇게 믹스하여 쓸수 있다는걸 보여주는듯 하다. 정말로 베스트셀러  Top2에까지 올라가는걸 보니, 믹스만 잘하면 "드디어 팔리기 시작"하는거 같다.

책 내용은 너무 좋았다. 성공한 브랜드들의 스토리는 늘 좋으니까. 어떠한 고난이 와도 이겨냈고, 돈보다도 가치를 중히 여겼고, 량보다도 질을 따졌고…. 등. 아무튼 작가가 자신이 정한 챕터 주제를 증명하기 위해 적절한 브랜드들을 잘 선택하였다.

기회가 되면 성공사례들 말고, 망한 회사와 브랜드로도 챕터를 나누어서 "왜 망했는지",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했더라면…", 등 실패에서 배울수 있는 믹스 책을 내주기를 바래본다. 나의 아이디어와 바램이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책속의 좋은 글:

완벽히 수평적이라고는 하지만 기업에는 위계질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모두가 책임지는 조직에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 "자포스 기업문화에 대한 글중에서"
포화의 시대에 "더 나은" 결과물은 의미가 없다. 완벽하게 달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초일류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광고 한 편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브랜드도 없다. 그건 가짜다. 위대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나이키가 그랬던 것처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에 창업자와 동료들은 수없이 많은 불면의 밤을 지새운다. 실패하고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마른 수건을 짜듯 제품을 개선한다. 광적인 규율을 세운다. 고집스럽고 끈기 있게 이 일을 반복한다. 서서히 브랜드다운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결국 초일류 브랜드를 만드는 건 "집요함"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그만둘 수 있는 것.”
쓰타야 서점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 회장이 내린 ‘자유’에 대한 정의다. 그는 자신이 일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자유’를 얻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벌고, 회사가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자유는 요원하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참아가며 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마스다 대표의 비전은 뚜렷했다.
“CCC(쓰타야의 모기업)를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로 만들겠다.”
그가 생각하는 기획회사의 정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새롭게 기획하여 물건으로 존재하게 하는 회사’였다. 마스다 대표는 쓰타야에 기획‘도’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 기획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기획으로 승부를 봐야 하고, 기획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보았다. 하나는 고객 가치 증대, 또 하나는 라이프스타일 제안이었다.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 이유를 파고 팠더니 결국 "행복" 이었다. 따지고 보면 행복이 별거던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놀듯이 일하는 것. 이 즐거움을 고객들에게도, 협력사에도 나누어주는 것. 이 정도면 충분히 행복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지금까지 자포스가 추구해온 행복이다. 자포스의 문화다. 자포스의 직원들은 행복을 배달한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서, 재미있게, 놀면서, 희한하게. 자포스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한 문화다. 행복한 브랜드다.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곧 그 사람의 과거를 정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을 실천하다 보면 반드시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고, 피곤하다고, 귀찮다고 방치해오던 기억이다. "설레지 않는" 과거는 떠나보내고, "설레는" 기억은 남기면서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곤도의 정리법이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테크닉을 넘어서는 건 그 때문이다.
파운드 무지를 이끄는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는 “아무도 상품화하지 않을 만한 것을 발견해 제품으로 만드는 게 파운드 무지의 저력”이라고 했다. 더는 찾는 사람이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 세계 특산품들이 파운드 무지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을 연장했다.
3불 전략
첫째, 적들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둘째, 적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
셋째, 적들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다.”

에어비앤비가 호텔 업계를 무너뜨린 비결도 3불 전략이었다.
– 호텔이 만실이 됐을 때를 공략했다(적들이 원하지 않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집이 숙소였다(적들이 원하지 않는 장소)
– 집집마다 사연과 개성이 있었다(적들이 원하지 않는 방법)

“언제나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것이 좋은 비즈니스로 연결된다.” 이본 취나드의 말이다. 파타고니아의 성공이 이 한마디에 모두 담겨 있다.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안성은(Brand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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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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