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확실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자기계발서, 강연, 선배들의 조언까지 모든 곳에서 목표를 강조한다. “목표를 잃으면 길을 잃는다”는 말도 있고, 목표 없는 사람은 결국 제자리를 맴돌다 끝날 거라는 경고도 흔하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가끔은 목표가 없어도 괜찮다고 믿는다. 어쩌면 목표 없이 시작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모든 걸 확실히 알고, 방향을 명확히 정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다. 대부분은 그저 작은 계기나 우연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거나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시작조차 못 하고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게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대학 시절 진로에 대해 전혀 감이 없었다. 평범한 학과를 선택했고, 졸업 후에 뭘 할지도 몰라 방황했다. 그러다 우연히 작은 틱톡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미였다. 남들이 여행 간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기는 걸 보면서,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몇 개의 영상이 쌓이자 점점 흥미가 생겼고, 편집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구독자가 조금씩 늘면서 사람들이 그의 영상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취미였던 일이 직업이 되었고, 현재는 大网红은 아니지만 자기가 할수 있는 분야에서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목표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기한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은 직접 부딪혀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처음부터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른다. 좋아하는 일조차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내가 과연 이걸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건 오직 행동뿐이다.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시작한 일이 결국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가 없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시작이 더 중요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도 괜찮다. 걸어가다 보면 분명히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목표가 생길 수도 있고, 아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가만히 멈춰 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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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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