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8시에 커피 한잔 마셨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안오는걸 알면서도 ‘월요병이 도지기도 했고 할일도 많고 해서” 라는 핑게를 대고 요행을 바라며 주문했다.

낮에는 걸싸게 일했고 퇴근 후에는 운동도 했다. 그리고,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 

***

화요일에도 월요일처럼 점심 밥도 못먹고 바삐 지냈다. 다만 걸싸게 일하지는 못했다. 머리가 돌아가는 속도가 분명 느려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화요일 일부 기력을 월요일에 앞당겨 썼기때문이리라.

저녁때에는 기차를 탔고 밤중에 도착해 새벽에 잠을 잤다. 

***

수요일 오전에는 멀쩡했다. 그나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날수 있어서 6시간은 잤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30분 정도 조용히 쉬기도 했다.

그러다 오후에 집중이 덜되면서 단어선택이 어렵고 문법이 혼란스러워졌고, 겨우 일을 끝내고 호텔에 돌아오니 머리가 무거우면서 잠이 몰려왔다. 

아깝네, 주변을 돌아보려 했는데. 

3월에 바삐 보내면서 쌓인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는 경험을 했고, 그때 잠을 잘 자기로 결심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뇌안개 brain fog 脑雾가 이런게 아닐가, 이러다 치매가 오겠구나. 

***

오래 잤으나 상쾌할 정도는 아닌 목요일 아침이였다. 역시 회복이 느리다.

그래서 목요일에는 유유히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그래도 되는 일정이였다. 

***

금요일에는 다시 한번 결심을 내린다.

평소에, 늘, 잠을 잘 자겠다고.

커피는 정말 끊겠다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일하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어 너무 오래 깊이 빠지지 않게 하고, 피곤한 느낌이 들면 그때그때 쉬겠다고.

당이 급히 오르지 않게 점심을 건강히 챙겨먹고 볕쪼임을 하면서 산책을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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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맑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내 몸에도 일에도 더 도움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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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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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력이 딸려서 공연 티켓을 물리고 운동도 쉬고.
    일할땐 动脑不走心으로 에너지를 아끼기로 하고.

    (주말을 푹 쉬고 기운이 좀 나서 말을 많이 했더니 딸래미 왈: 今天对话额度已用完)
    이런 거절도 배우기로 하고

  2. 하나가 걸싸게 일하는 모습 상상해봣슴다. ㅋㅋ 어케 함까? 막 계약서 만들기를 다다다다다다다ㅏ다다닫 건반 두드리메 함까? 佐匹克隆처방 받아서 반알씩 잡숫도록 해요 잠이 금방 들어요 저번에 정신과 의사한테, 수면보조제 같은 거에 인이 박힐가봐 자제하며 먹는다 했더니 잠 안오면 먹으래요. 못자기보다 낫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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