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4일 근무했다.
와인 한번, 맥주 한번, 녹차 한잔, 홍차 한잔을 마셨다.
사흘을 잔업하고 하루는 회식이 있었다.
배드민턴은 한번 지각하고 한번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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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하루만에 끝낼 것 같았던 일을 네번째 날 밤 12시까지 했다. 그래도 아직 최종본이 아니다.
4월에 나가면 좋았을 일을 늦게나마 내보냈다.
새 일도 들어왔고 폭탄 같은 일도 터졌다.
혈압이 오랜만에 슝 올라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 개대가리 같으니라구!
지나가는 악연이 지나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네.
밟고 조져버리기로 했다. 갈고 닦은 전문지식과 요즘 일취월장하는 서사의 내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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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받았다.
와인 마시던 날에는 은근슬쩍, 맥주 마신 날에는 대놓고.
칭찬하고 싶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툭툭 던지시라. 기분이 좋으니까. 그리고 외롭지 않으니까.
악인은 에너지 뺏어가려고 버둥대니까 보이고 들리는데, 좋은 사람은, 주파수가 같은 사람은 조용하니까 절제하니까 주변에 없는 줄 잠시 착각하기도 한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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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잠시 손절했다.
내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 무수히 크게 싸웠으면서, 누누히,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딸래미 공부를 독촉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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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이랑 카페인이 몸에 들어가니 각성도가 높아져서 더 예민했고 전투적이고 활력적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