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0일, 때는 여름방학이다. 

    날이 좋아서 그랬던지 아니면 2011년에 이곳저곳 나들이를 꽤 많이 하면서 정작 고향은 제대로 구경하지 않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지 이날 아예 날잡고 룡정을 한바퀴 두 발로 걸으면서 돌아 보았다.  

    오늘날 다시 보니 그때 애용한 디카 화소가 쫌 아쉽기는 하지만 햇살 덕에 깨끗한 사진 몇장은 남겨서 다행이고 이렇게 기록으로 우리나무에 남길수 있게 되어 더 다행이라 생각된다. 

 1. 첫 장소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나의 모교 룡정중학교를 시작으로 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서 찍은 사진을 보니 그때 마침 룡정중학교 본사를 수건하고 있었다. 

   대성중학교 기념공간은 정문으로 들어간 후 오른편에 위치해 있는 기와 지붕 건물이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룡정중학 력사전시관이 잘 정비되어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런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2002년 졸업 후 거의 10년 뒤에 다시 찾아가 본 나에게 모교의 력사 전시관은 진심으로 자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 

    전시관의 서두를 장식한 ‘민족교육의 선구자들’ 그리고 그 옆에 소개된 ‘룡정에서 전개된 항일 운동 — 3.13만세운동’ 소개글을 통해 룡정이 품고있는 력사를 간단명료하게 보여줬다.  

    아래 사진은 좀 흐릿하게 찍혔지만 전시한 내용은 ‘연변의 민족학교’들이다. 그 중 대성중학교가 바로 윤동주 시인이 다녔었던 학교이고, 현재 재건되어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이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겨례의 마음, 따뜻한 손길’이란 인물 사진 소개도 있었다. 

    대성중학교의 한쪽 켠에는 “윤동주 교실”이라고 이름짓고 옛날 모습을 재현한 전시공간이 있다. 

    교실 흑판에는 ‘서시’가 쓰여져 있고 윤동주 기념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책걸상 뒷편에는 옛날 교실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이 걸려있다. 

    창문 옆 공간에도 윤동주의 인물 사진 그리고 생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2. 룡정중학교를 나와 북시장 길을 따라 걸어 나가면 룡정에서 유일한 5갈래 길이 한곳에서 모인 시 표식이 있는 원심에 이른다. 이때까지는 오래된 옛날 조형물이다. 

 

3. 룡 표시를 등 뒤로 백화상점들이 있는 룡정 중심가를 따라 쭉 걸어나가면 공원으로 만들어진 곳에 자리잡은 ‘룡드레우물’과 ‘룡정지명기원지우물’ 기념비를 볼수 있다. 

4. 룡두레 우물 공원을 가로 질러 동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룡정고급중학교(룡정2중)이 나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학교 정문과  본관을 재건하기 전이라 내가 학교 다녔던 그 시절 건물 그대로 있었다. 

 

6. 룡정고중 정문을 마주 보면서 왼쪽편으로 륙도하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룡정시정부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룡정일본총령사관유적지가 나온다. (우편번호 133400이 참 반갑네~) 

   정문을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 이 건물 뒷쪽으로 돌아가보면 애국주의 교육현장으로 사용된 옛 지하감옥 입구가 보인다. 

     이날 만약 <간도일본총령사관> 죄증전시까지 참관했더라면 더 훌륭한 마무리가 되었을 텐데 아쉽게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입장 불가였던지 입장 시간이 지났던지 기억이 가물가물)

   이때까지도 여기는 청소년애국주의교육기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금 발견한 건데 왜 똑같은 간판을 아래 위로 두개나 걸어놨을가? )

   하드에 저장해두고 있었던 2011년 여름날 찍은 사진들을 여기에 게시하고 보니 사진들이 새롭게 환생한 듯한 느낌이 들고 그 때 뭐하든 열정이 넘쳤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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