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이에요… 중독이 되었어요…
사실은 이런 사실을 글로 남기고 싶지 않았는데 … 읽는 분들이 얼마나 안타까워할가 페를 끼치고 싶지 않으면서도 저의 마음이 너무너무나 고달파서 결국은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저는 속으로 알고 있었어요. 아… 나 이거 이제는 말기라서 구원할 방법이 없는가부다… 친구들도 날 타일러주는 한놈도 없다니…
아침마다 일어나면 남모르게 시달림을 받아야 했습니다. 머리속에 오만가지 벌레들이 기어다니듯이 갈피를 잡을 수 없고, 손가락이 간질거려 도저히 참을수가 없고, 마음속에 불이 붙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이 지옥같은 체험… 그리고 그 체험에서 해탈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자신의 모습을 매일매일 바라보아야만 하는 애처로운 현실 …
여러가지 시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중독된 사람은 스스로 중독해서 해방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깊어만 지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말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개변할 수 없으면 접수하고, 접수할 수 있으면 즐겨라… 누군가는 이 말을 아주 간단하게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을 바꾸어라” 고 간단하게 요약한것도 보았습니다.
내가 지옥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것이 지옥의 체험으로 다가오고, 내가 천당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들이 천당같은 황홀한 체험으로 다가온다는 삶, 과연 나는 자신의 고통스로운 체험을 행복한 체험으로 바꿀 수 있을가, 최후의 희망을 걸어볼가 합니다.
나 자신을 바꾸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삶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바꾸면 과연 이 세상이 달라지는 것일가? 내가 생각하는 고통들이 하나하나의 사랑이 담긴 선물이고, 나를 괘롭히는 것들이 결국은 나의 성장을 위한 비타민이 담겨있는 채소임을 알게 되면 삶에 대한 체험이 달라지는 것일가? 과연 중독이 축복으로 되는 순간도 있는 것일가?
예… 이제는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왜? 술중독 걸린 분들이 술을 마시면 안착되듯이 저도 이제 중독이 조금 풀렸기 때문입니다.
무슨 중독이길래… ㅋㅋㅋ
아침마다 글 쓰지 않으면 머리가 터질것 같고 가슴이 타고 손가락이 간지러워 못 견디는… 하지만 그 할일이 태산같이 쌓인 하루속에서도 반시간 동안 시간내어 글 한편 쓰고나면 속이 시원한 … 글쓰기 중독이랍니다.
그래서 분명히 제목에 엽기라고 앞에 괄호까지 달아서 넣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 중독은 영원히 치료할수 없는 불치병이였으면 합니다. ㅋㅋ 아니면 “중독”에서 “습관”이라는 듣기좋은 다른 병으로 전환하여 가든지 말입니다.
중독되어 있을 때가 더 행복해서, 아마 다른 더 행복한 상태를 찾기전에는 글쓰는데 중독되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ㅋㅋㅋ
와사비님 더 행복한 상태를 찾으신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