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은 값

글쓰기에 잇어서
기왕 같은 값이면…

영양가가 좀 많은 동사 명사 감탄사들을 최대한 많이 동원하여 활용을 하면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영양가가 별로 없는 부사 형용사 대명사 따위는 그 어디까지나 뻥튀기에나 불과하고 그 언제까지나  생활의 아지나모도에만 그친다는 생각이 안드는가 !

기왕 같은 값이면…

한자어나 외래어보다는 아무래도 우리민족의 고유조선어를 좀 더 신경써서 많이 선택하여 글속에 추천해주심이 같은 값에 더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건 단지 개인적인 생각일뿐인데…밎밎한 <일거양득>이나 <일석이조>보다는 그래도 생동한 <꿩먹고 알먹기>나 <둥지털어 불때기>가 우리한테는 더 정겹게 맘에 다가와 붙고…느끼한 <케익>이나 <오렌지>보다는 그나마 순진한 <떡>이나 <귤>이 훨씬 더 상냥하고 시원하게 먹음직스럽지 아니한가 !

기왕 같은 값이면…

글속에서 치사하게 대놓고 혹은 은근히 자기 자랑따윈 절대적으로 백프로 금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

왜냐하면…

정작 글읽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반감과 질투만 불러일으킬뿐 그따위 허영심만 가뜩 채워주는 제자랑같은 쓸데없는 것들은 장끼자랑을 할때에나 나서서 몸소 해줘야 박수갈채를 받을만큼 적합한 장소가 아니겟는가 !

기왕 같은 값이면…

쉬운 단어나 쉬운 문장을 쉽게쉽게 꿰어매어 얘기하고 싶은걸 성실하게 표현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

왜냐하면…

굳이 어려운 단어나 쓸데없이 복잡한 문장으로 읽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힘이 들게 할 필요가 또한 뭣이 잇단 말인가 !

기왕 같은 값이면…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소박하고 겸손하고 정직하게 쓰면 더욱 좋지 않을가 ?

왜냐하면…

진정성이 없이 사치하고 교만하고 까다롭게 쓴 글들은 웬지 딱 보면 티가 날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드는가 !

기왕 같은 값이면…

글읽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까시나 유리쪼박들은 사전에 미루시 싸그리 골라내면서 쓰면 좋지 않을까 ?

왜냐하면…

굳이 상처까지 받아가며 당신 글을 읽어드려야 할 바보는 세상에 둘도 없다 !

기왕 같은 값이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의 눈길보다도 그 사람의 마음을 통채로 흔들어 놓는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

왜냐하면…

단풍나무를 흔들어 락엽을 떨구듯이 사람마음을 흔들어서 감동을 떨굴수 잇도록 !

기왕 같은 값이면…

글자수가 1000자 이상 넘지 않도록 짜르막하고 간결하게 다듬어 쓰면 좋지 않을까 ?

왜냐면…

글이 길면 읽는 사람의 귀한 시간을 잡아먹을뿐더러 부피가 클수록 밀도가 떨어지듯이 글이 너무 길면 같은 값에 품질이 떨어질거라는 생각이 안드는가 !

글쓰기에 잇어서…
극력 가급적이면…

아니,
이왕 같은 값이면….

이미 1000자가 훨씬 넘엇으니
여깃까지만 !

암튼 ! 이상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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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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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이 공감합니다. 한가지 부동한 관점이 있다면 글에 자기 자랑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우리민족은 너무 어지고 겸손한거 같슴다. 싫어도 싫단 말 잘 못하고, 무언가를 잘해서 칭찬들으면 “아임다… 뭘 그런걸 가지고…” 이러면서 자기 성과를 지우기에만 급하고… 우리 조선족들도 잘 살고 있다는걸, 조금씩은 자랑하면서 보여줄 필요가 있을거 같슴다. 참고로 하나의 다른 관점이일뿐 무엇이 틀렸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미흡한 글을 좋게 봐주심에 늘 감사함다..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겟슴다만 글쓰기는 마치 술이 비싸고 눅고를 떠나 술상에서 어르신한테 술을 따라드리듯이 공손하게 두손으로 마음을 담아 올려야 된다는 강박증이 잇는 놈이여서.. 자기 자랑같은 거만한 자세는 용납이 안된다고 아직까지 생각됩니다..우리글을 위해 먼곳에서 좋은 무대 마련해주시고 신경써주심에 진심 감사함다..기운 닿을때까지 터덜터덜한 벽돌이나마 한장한장 차근차근 올려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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