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30만km/s 짜리 벼락

눈동자 켜고 본다

340m/s 짜리 천둥

고막 열고 듣는다

 

9.8m/s 짜리 소나기

슬픔 허물고 떨군다

3.1415 짜리 걱정

한숨 굴리고 분다

 

760mm/Hg 짜리 고독

그리움 펼치고 견딘다

360도 짜리 태양

얼굴 씻고 나온다

180도 짜리 무지개

미소 띄우고 걸린다

얼마 짜리 믿음

두손 모으고 이뤄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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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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