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평강이 쓴 글쓰기라는 사치라는 글을 읽었다. 글중에서 언급한 "우리나무 나무작가들이 여럿 글이나 댓글에서 고백했 듯, 원고함에서 시체놀이 하는 글들이 쌓여 있다." 이 부분은 나도 고백한 사람중 한명일거다.

시체놀이 – 재밌는 표현이다. 그 시체들을 보여주는것도 흥미로운 일인거 같다.

하여 아래 그 "시체" 그대로 한번 올려보려고 한다. 나의 글 "시체"는 어떤 모습으로 누워 있는지, 10%정도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글은 어떤 모습인지 그대로 공개해 보려고 한다. 

철자, 문맥 모두 무시하고 읽어 봐주길, 문맥이나 표현하려는 내용이 과연 보일지 나도 궁금.


제목: 미정

죽은 식물에 물을 주지 마라.
… …
… …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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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서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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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바꾸려고 시도…  의미있는 멋있는 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
마켓이 크게는 아니더라도 작게라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잠재적인 사용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능한 말.
… …
… …

우리의 말을 사용하고 있는 인구가 줄어드는 배경…
우리의 말을 구사하는걸 떠나서, 젊은 층에서 이젠 우리의 말로 글을 쓰는걸 찾아보기 힘든 배경…
중어가 대세이고 잘해야만 잘 될수 있는…
… …
… …

이러한 상황에서 무얼 바꾸기는 이제 힘들다.
5년전에 이러한 상황과 도리를 미리 알았다면 이런저런 시도하지 않았을것.
우리나무를 포함하여, 시간과 정력을 들여가면서 여러가지를 하지 않았을것.

그땐 그래도 리써치 결과 – “우리에게는 아직 80,90이 남아 있었다” 결코 거북선은 아니었지만.  
자유롭게 글을 쓰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 …
… …
가령 몇몇 거북선이 등장하였다 할지라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젊은 세대가 우리말로 말하고 심지어 글쓰기까지 하게 도우며 리드하진 못하였을 것이다.
… …
… …

시도했으니 결과를 알았고…. 아무런 후회는 없다…

But those Woulda-Coulda-Shouldas all ran away and hid from one little Did.
—Shel Silverstein

하지만 그 모든 '하려고 했던', '할 수도 있었던', '했어야 했던' 것들은 모두 단 하나의 작은 ‘했다’로 상쇄된다.
—셸 실버스타인

(명언 하나 인용) – 했던것보다는 하지 않았던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At least we tried, good job

… …
… …

내가 썼던 “낭만은 이미 죽은지 오래”라는 글에서 언급한 정신나간 관점… 사과해야 할 관점…

잡지사나 다른 책 출판사도. 50명에서 10으로, 한명이라도 남을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돌보면서 실어주고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게 최선.
이게 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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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선에서 재밌게 즐기면서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하면 그만…
우리의 장점을 이용해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우리라도 재밌고 보람있게 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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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글 잘쓰는 사람, 잘 쓸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무와 같은 방문자도 적고, 댓글, 좋아요와 같은 engagement가 적은 플랫폼에서 놀지 말고… … 머무르지 말고… …
… …
사람/대중들이 많이 모여 있는 플랫폼에서, 돈도 벌수 있는 공간에서, 자매체로 글을 써서 수익화 하기…
인공지능이 발전한 오늘 날에는, 한글을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하기는 참 쉬워진거 같다. 퀄리티도 많이 올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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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头条号, 简书, 小红书, Medium 등 하나라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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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글도 나와보고

10만 이라는 수자에 집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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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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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두 꺼내 보여줄 시체 글 있을까 찾는중임다.. 해보면 후회는 없지므에. 정치의 큰 흐름을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없고, 개인의 생존은 본능적인거라 흐름을 크게 거스르지는 않을거고… 그건 반대로 봄바람이 분다면 다시 풀들이 돋아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될거고.. 그 사이의 시간을 현재의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걸거고…

  2. 글에서 “글 잘쓰는 사람, 잘 쓸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무와 같은 방문자도 적고, 댓글, 좋아요와 같은 engagement가 적은 플랫폼에서 놀지 말고… … 머무르지 말고… …” 이 대목에 “플랫폼에서 놀지 말고”를 “플랫폼에서만 놀지 말고”로 고치면 공감 100배예요. 자주는 아니지만 여기 와서 으쌰으쌰 힘 얻고 가는 일인으로서 그렇습니다.

    1. 빨리 떠나가라는걸 강조하려고 했나 봅니다. ㅋㅋ 글이 아직 10%정도 완성된 시체글이니… 이제 잘 정리해서 제대로 발행할시에는 “만”을 추가할지 전반 문맥에 따라서 고려해 볼게요.
      저도 가끔씩 이런저런 생각들을 공유한 글에서 무언가 아이디어랑 영감(?)을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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