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은 보통 대본이 있기에 출연자들이 모두 연기하는 걸로 생각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1분 가량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한 남자가 전 여친과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오열하고 있었다. 그의 울음은 연기가 아니라 진정한 감정의 발로처럼 보였고, 어떤 사랑을 했기에 저렇게 울 수 있을까 궁금해져 예능을 찾아보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아이돌 출신이었고  남자는 그녀의 직업 때문에 13년 동안 비밀연애를 해야 했다. 남자가 헤어지기로 결심한 이유는 13년 동안 여자를 자기의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왔고 정작 스스로를 위해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30대가 된 그가 더 늦기 전에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다. 예능 중반까지 비쳐진 여자의 모습은 필사적으로 남자를 붙잡으려는 반면, 남자는 냉정하게 그녀를 밀어내고 있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이 남자는 전여친한테 미련이 전혀 없고, 새로운 사랑을 할 준비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남자가 전 여친과 추억이 담긴 사진과 물건들로 가득 찬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이전에 보여준 냉정함과는 달리 너무도 초라하게 땅에 주저앉아 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그의 눈물은 그가 얼마나 깊이 그녀를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녀와의 이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주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결별로 인한 아픔을 넘어,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과 희생이 담겨있었다. 그들은 현실적인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어긋나게 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공감을 느꼈다.   

  예능이 끝나고,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기사를 보게 되면서 내 마음도 그들의 여정을 함께 걸어온 것처럼 따뜻해졌다. 비록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멀리 떨어진 화면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들의 진심 어린 감정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들의 여정은 나에게도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앞으로 그들이 써내려갈 새로운 이야기가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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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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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이어 올라온 세 편의 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주제가 친근하게 느껴져서 많이 공감됩니다. 전 전편에서 업급하신 무기력의 대안으로 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하셨는데 저는 운동이 일도 재미없지만 그래도 살려고 가끔씩 합니다. 방학에 건강을 되찾으려고 급한 마음에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서 무리 했더니 손목이 다쳤어서 지금까지 또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ㅎㅎㅎ 저도 논문학기부터 우리나무에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운동, 요리 브이로그(숨 구멍), 사랑…힘든 시기에 작가님에게 가장 소중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손목을 다치셔서 잠시 쉬어야 한다니 안타깝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회복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제 우리나무에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또 하나의 버팀목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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