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집중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때론 하기 싫은 일들에 의해 자신의 시간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하기 싫은 일들이 사라진다면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한 간절한 마음도 한 결 누그러진다.
도대체 우리의 욕구는 흥미에 의해 생성되는 건가 아니면 결핍의 의해 결정 되는 건가?
만약에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무언가에 애절하게 매달리는 것이 가능하기나 하는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인가?
아니면 너무 자족하여서 일까?
오!
나의 새로운 과제
국경절 연휴기간
동영상 관람 시간을 스스로 제한하였다.
쇼훙수, 인스타, 유튜브, 삐리삐리 등 소셜미디어 앱도 삭제하였고, 타오바오 핀둬둬 등 쇼핑 앱도 제거 하였다.
이것들이 나의 시간을 잡아먹고 있는 원흉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나의 집중력을 흩으러 놓는 빅브라더는 바로 나 자신—스스로에게 회귀 하지 못한 분산된 정신들이다.
후기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쪼개지고 있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 뿐만이 아니다.
바로 자기자신!
통합되지 못하는 그 자신들의 무한한 생성과 복제이다!
개개인의 메모리 용량은 제한되었지만 그 용량이 담아내지 못한 유익하거나 무익한 메시지 폭탄들이 우리의 집중력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맞다 소비. 그것은 관심이자 流量으로 이어진다. 집중력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시간, 생명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우리의 집중력은 지금, 자본이 호시탐탐하고 있는 광산이다. 그 광산이 비워지는 날에는 아마도 우리 모두가 메모리 칩을 착장해야 하는 시기일 것이다.
빌어먹을 포스트 휴머니즘!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그럼 대안은 있는가?
우리 모두의 새로운 과제이다.

계속 자신과 싸우면서 사는거 같슴다
어플 삭제부터 시작하는것두 큰 첫걸음임다
한때 사직을 꿈꿨던 적이 있어요. 얽매여 일해야 하는 이 시간이 아니면 훨씬 더 많은, 더 완성도 높은 글들을 써낼 수 있을 것만 같았지요. 그랬는데 휴직을 하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시간이 없으니 뭔가를 하고 싶은 강렬한 열망도 사라지데요 ㅎㅎㅎㅎ아무튼 건투를 빌어요 ㅎ
빅 보스가 “나 자신”이라니…. “명상”이라는 무기로 소멸해야 겠어요.
나 자신을 감독하는 전지적 시점의 “빅브라더”라는 인격 하나 추가.
이런 필요를 느껴서인지,
저는 기숙사 책상 앞에 항상 작은 거울을 두었던 것 같슴다.
효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울 속의 나 자신이 나를 지켜보고/지켜주고 있다는 뭐 그런 심리암시 였슴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