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 요즘 미디어에 비추어지는 가족들을 바라보노라면, 내 삶이 무작정 평범하게 느껴진다.

유산, 입양, 버려지기도 하고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기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확실한 것 한가지. 나이가 쌓여갈수록 소중해지는 존재다. 아플 때일수록 찾게 되는 사람이다. 없어도 된다 생각한다면 오만이고, 진정한 독립은 아직 실현하지 못했다.

사랑의 대상은 아무나 될 수 있고, 가족 역시 내가 채워가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줄 사람들과 갑자기 멀어질 수도 있는 인연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그만큼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받은 게 많은 사랑을 천천히 갚아가는 중이다. 한마디 말일 수도 있고 꼭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꾸준한 노력과 두드림이 필요하다. 존재 자체가 힘이 될 수 있는 사이. ‘가족’이라는 이름에 옭아매어서도 안 되지만 늘 배워가야 하는 관계의 소중함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인 역할이다. 나는 누군가의 딸이고, 친척이자 엄마가, 또 할머니로 늙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한한 사랑을 베풀 만큼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은 줄이고 행동을 더 해보기로 했다.

소중한 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리에게는 늘 지금이 가장 소중하니깐. 현재 이 순간에 곁을 지켜주는 것이다.


썸네일 by 이오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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