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겨우 가사 한 줄 적는데 며칠 밤을 새
할 말이 넘치던 십년 전과는 다르게
갈수록 하고 싶은 말과 해도 되는 말이 줄고
기대와 무거운 책임감만 따르네가진 게 없어 했던 그때와
뺏길까 봐 하는 지금
잃을 게 없던 그때와
잃은 게 더 많은 지금
“지금을 바랬던 그때와, 그때를 바라는 지금”너와 내 미소는 항상 피기도 전에 시들지만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루지불안한 맘을 비우지 못해 잔을 비워
술보다 독한 영감에 취해 잠 못 이뤄타인에게 줄 기쁨과 내 욕심 때문에
늘 뒷전 되는 가족들의 외로움
사랑한다는 그 쉬운 한마디 못하면서
착 달라붙네, 열여섯 마디는
때가 되면 오래, 멀리 떠나자 약속했는데
오늘도 난 책상 앞에 밤을 새우네
에픽하이 (EPIK HIGH) – BLEED 라는 노래가사 중에서
요즘 에픽하이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 일 하면서도, 운전중에도, 그리고 이 밤에 side project를 하면서까지도 중독된것처럼 듣고 있다. 에픽하이의 노래에는 마음에 와닿는 가사가 참 많은거 같다. "글을 쓰는 사람"인 타블로가 작사한 노래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가 글을 쓰던 사람이였고 책도 두권이나 펴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 |
![]() |
에픽하이의 1집 앨범부터 시작하여 거의 모든 노래를 듣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을 찾았다. 음악과 리듬,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내뱉는 목소리, 그리고 귀에 딱딱 들어와 박히는 미친 가사들. 얼마나 생각하고 또 수정을 거듭해야만 이렇듯 의미가 있고 짧지만 강렬한 가사를 쓸수 있는지 모르겠다. 라임도 쩐다.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지금을 바랬던 그때와, 그때를 바라는 지금"
에픽하이 (EPIK HIGH) – BLEED
첫줄부터 가사가 귀에 마음에 정신없이 탁탁 박히네요 ,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룬다 하아~ 이런 말으 어케 생각해내는걸까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확실히 어느순간부터 인간관계도 사회적으로도 배려해서 표현하려는 하지만 말을 대신 아끼는 모습을 하고 있더라구요~ 잃을게 없었던 그 시절은 두려움도 많이 없어서 가볍게 즐길수 있엇어요..
저도 에픽하이 좋아합니다👏
ㅋ 에픽하이 가사 찡댄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