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집에서 가끔 음악을 켜놓고 술을 마신다. ‘바에서 술 마실 때 듣기 좋은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듣는데 영어, 한국어, 중국어 세개 언어를 위주로 한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재즈, 느긋한 R&B, 혹은 잔잔한 발라드를 틀어놓고 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이 음악에 이끌려간다. 그렇게 우연히 마주친 한 곡이 있었다.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몇초만에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 음악은 멜로디가 좋고 가수의 목소리도 좋지만, 가사 한줄 한줄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도 선명하게 다가왔다. 아마도 우리는 늘 그런걸 찾고 있었던것 같다. 내가 겪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해주는 이야기, 지금의 내 감정을 투영할수 있는 가사, 그리고 삶의 어느 순간을 설명해주는 음악 같은것 말이다.

[바로 보고 듣기]

http://xhslink.com/a/3yGgIRqHeKocb

가사의 일부는 이렇다:

那些过往的人 依稀的往事

… …

我开始懂得珍惜,和你每一次的相聚

静静的感觉着你,心中的悲伤和欢喜

也开始懂得忏悔,在这短暂的一生里

我甚至来不及爱你,把最美的献给你

한 사람과의 관계, 놓쳐버린 시간, 그리고 우리가 흔히 후회라고 부르는 감정들이 이 한곡에 다 들어 있는 듯했다. 刘若英의 后来도 갑자기 생각이… 

음악은 종종 기억을 불러오고, 그 기억은 다시 감정을 불러온다. 때로는 그 감정이 아프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다. 가끔은 일부러 찾지 않아도, 음악이 먼저 다가올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음악이 전해주는 감정이 우리 삶의 작은 틈을 메워주곤 한다. 그런 노래 한곡과 마주한 요즘이다. 무한 반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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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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