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짧은 글귀 물 먹은 피아노 지현쓰다 4년 전 157 머리위에 비가 내려서 우산을 썼는데발이 다 젖었더라고 비가 아니였나봐우울이 내려서 발이 잠겨우울이 손잡고 발을 잠궈이내 빗소리 사이에 끼여드는 새로운 음표다행이도 세상은 눈치를 못 채비속에선 흐느낌도 음표가 되니까흠집 많은 악보는 코드를 어긋내그럼에도 악기는 서사를 연주해둘 중 하나라도 그쳐야다음장으로 펼쳐 넘어가겠는데 오래 걸리네굳이 무거운 핑계를 대자면우산보다 발이, 발보다는 악보가 물 먹은 피아노/지현쓰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