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3년7월15일…)

A: 비를 뚫고 드디어 우리가 만났어! 두 달만인가 ㅠ

Y: 요즘 집 밖은 여러모로 위험해. 여름이라 가뜩이나 더운데 비까지 주룩주룩 쉴새 없이 내리니.

A: 주룩주룩이 아니라 쏴쏴쏴쏴 하구 내리던데?! ㅋㅋㅋㅋㅋ

Y: 혹시 집에 비는 안 새지? 어떤 곳은 침수되고 난리도 아니더라.

A: 집에 비는 안 새서 다행인데, 아침에 출근할라 하면 빗줄기가 굵어지고… 흠… 비가 제발 열일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Y: 나는 땀이랑 옷이랑 마를 새가 없는 그 꿉꿉함이 싫더라. 그래도 쉴 때 집 안에서 빗소리를 듣는 건 좋은데.

A: 맞아. 난 요즘 일기예보를 안 봐. 기상청에서 날씨를 적중한 적이 너무 적어서 아예 확인을 안하고 있어. 기후가 이상해 진 것도 있겠지만 너무 안 맞아.

Y: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아져서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어. 이러다 집에서 망고를 재배해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온난화 때문에 각종 전염병도 많아지고, 변종이나 이상 생물도 생겨나고, 살기 불편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어.

A: 며칠 전에 만난 선배는 더 충격적인 말을 해줬는데, 남극에 막 풀이 자라고 있대!

Y: 이러다간 다음 세대 사람들은 북극이나 남극으로 도피해서 살아야 할거 같네.

A: 아효… 소학교 때 ‘지구가 아파요’를 주제로 그림 그리기도 하고 했었는데, 이젠 소학교를 졸업한지도 열 손가락이 모자라건만, 시대마다 각이한 환경 이슈들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어.

Y: 코로나도 그렇고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심각하다는 걸 확 체감할 수 있었어.

A: 맞아! 코로나가 한참 성행하면서 환경 이슈가 더 대두에 오른 것도 있어. 마스크가 필수템이 되면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아졌고, 집에만 콕박혀 있다보니 배달음식 등 일상 쓰레기도 어마어마 해져 동식물에 가하는 위해가 심각한 수준이었어.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여행을 안 다녀서 자연환경이 개선되었다는 뉴스도 있었어. 이런게 양날의 검인가 싶었지.

Y: 다시 규제가 풀리면서는 사람들이 참아왔던 걸 해소하느라고 우르르 해외로 여행가고 다시 원래로 돌아오는 것 같아.

A: ㅎㅎㅎ 언제 마스크를 벗나 싶었는데, 이젠 또 언제 코로나를 겪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어.

Y: 코로나가 이제 교과서에 실리는 날도 머지 않았겠지.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례로 남아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그러나 정작 달라지는 건 크게 없겠지만.

A: ‘정작 달라지는 게 크게 없다’는 말은 슬픈 말이지만 현실이야. 난 최소한 환경에 나쁘다는 건 안하려고 해. 예전보다는 더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야.

Y: 오오 멋져! 나는 이제껏 다짐만 되풀이 해왔지만 이제는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봐야겠어.

A: 좋아좋아! 난 욕실 용품을 제로 플라스틱으로 다 바꿨어. 샴푸바, 바디바, 고체치약을 쓰다보니 너무 편하고 좋아.

Y: 올~ 그런 제품이 있다는 건 처음 들어봐. 신기하고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겨나!

A: ㅎㅎ 고체샴푸, 샴푸바, 비건샴푸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

Y: 오호!

A: 굿굿!


썸네일 BY 재미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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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Y_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그 누구나 책임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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