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황혼이 부른 어둠의 저주
노을은 또 뱀파이어마냥
태양을 곱게 물어죽인다

넋을 잃고 쓰러진 태양이
빈 하늘에 슬픔을 바르자
온 하늘이 어둠을 게운다

부엉이 슬피 울던 솔나무
흰 박쥐 거꾸로 매달려서
외로운 달 째지게 노린다

둥근 고독을 삼킨 하늘은
별을 토하며 밤을 울린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별들
슬퍼지는 외로웟던 섬들

침묵의 굵은 촛대위에선
기도의 눈물 흘러넘친다

밝은 새벽이 빛으로 뛰어
태양이 다시 부활할 무렵

이 모든건 분명 지나간다
이 모든건 분명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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