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맹세

내 입술이 술잔을
힘껏 잡아 땡겻다

쨍그랑 부딪혀서
깨여진 유리조각

날이선 칼이 되여
내 건강이 베인다

술잔이 내 입술을
덥썩 물어 버렷다

아프게 물리여서
상처난 자리에는

뜨거운 피가 흘러
내 가족이 데인다

맹세의 손가위로
술잔과 내입술의

얼키고 설켯던
악연의 노끈을

싹둑 잘라버렷다 !

이 맹세가
개 맹세가
안 되기를

두손모아
간절하게

바라고
바랫다

저기 저 맞음켠
주말 한 끝에서

가느다랗게 들려오는
심상치않은 짖음소리

멍 ! 멍 멍 ! 멍 멍 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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