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寺

시(詩)란 무엇인가? 

세례받은 언어들이

스님처럼 삭발하고

올망졸망 모여앉아

목탁치고 념불하며

부처님을 공경하는

사찰같은 자리이다

그라기에 무릇 시는

1. 차분해야 된다

2. 무료여도 된다

3. 조용해야 된다

4. 단순해도 된다

5. 겸손해야 된다

6. 진지해도 된다

7. 경건해야 된다

8. 비워둬도 된다

9. 깨우쳐야 된다

그러므로 이세상 모든

이해를 하기가 어렵고

제 글자랑이나 해대고

쓸데없이 번잡스럽고

쪼잔하게 계산적이고

아무런 진정성도 없고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그러루한 시시한 시는

나부터 반성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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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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