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타

뜨거운 태양이 몰아오는 바람
위에는 구름따라 흐르는 침묵
밑에는 사막따라 흐르는 적막

둥둥둥 떠다니는 락타 한마리
곁에서 말이없이 노젓는 주인

삣쭉 삣쭉 뿌르퉁한 주둥아리
타액에서 떨구는 불만 한사발

천리길을 드럽게 사기 당햇다
혹떼러 갓다가 혹달고 왓단다
오아시스 한모금 근처 잇단다

만리길까지 사기 당해야 하는
눈망울 어지고 모가지 길어서
슬퍼야만 하는 착한 짐승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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