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세상이란 높은산을
아름차게 오르다가

불혹이란 산중턱에
숨가쁘게 멈춰섯소

직장이란 힘든배낭
잠시나마 벗어놓고

가정이란 물한모금
말랏던목 시원햇소

만남이란 돛자리를
둥그렇게 깔아놓고

우정이란 술한잔에
알딸딸히 기분좋소

인연이란 산샛소리
귀맛좋게 들려왓고

유혹이란 산다람쥐
눈앞에서 재롱떠오

자유라는 휫파람은
바람마냥 경쾌햇고

소원이란 콧노래는
구름처럼 흥겨웟소

믿음이란 손지팡이
다시불끈 찾아들고

현실이란 돌계단을
차곡차곡 톺다보면

인생이란 함성소리
산꼭대기 정상에서

아련하게 울릴꺼요
행복이란 메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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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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